자숙을 끝낸 홍진영이 ‘열일’로 대중을 설득할 수 있을까.
홍진영이 본격적인 복귀 행보에 나선다. 신곡 발표에 이어 방송 복귀도 결정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논문 표절 논란 이후 1년 5개월 만에 복귀를 선언한 이후, 방송 복귀까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 홍진영이 활발한 행보로 추락했던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진영은 지난 4월 1년 5개월의 자숙을 끝내고 복귀했다. 홍진영 측은 복귀에 앞서 “그동안 변치 않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공인으로서 대중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린 자신의 과오와 불찰에 대해 속죄를 하는 심정으로 조심스레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대중에게 희망을 전하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복귀 소식을 알린 후 홍진영은 새 앨범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수십 개의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음악방송을 통해서 컴백 무대도 가졌다. 논란 후 자숙을 거친 만큼 언론의 관심이 부담스러울 수 있었지만, 인터뷰를 통해서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거듭해서 이야기한 홍진영이었다. 이후 개인 SNS를 다시 활성화시키고, 드라마 ‘황금가면’ OST를 부르는 등 다양한 행보를 이어갔다.
홍진영은 복귀와 함께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9위에 진입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홍진영의 복귀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따뜻하지만은 않았고, 여전히 논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홍진영은 복귀 입장에서 밝힌 대로 최선을 다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정통 발라드 ‘그대 얼굴’을 발표했고, 오는 12월 새 미니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신보 발매에 앞서 오는 11일 선공개곡 ‘니가 있었다’의 음원을 공개한다. 초심인 음악으로 대중을 설득하겠다는 의지로 보였다.
복귀 후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홍진영은 이번엔 방송을 통해서 좀 더 본격적으로 대중과 만날 계획이다. 내달 첫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불타는 트롯맨’ 대표단에 정식으로 합류한 것. 홍진영은 레전드 대표단과 젊은피 대표단을 잇는 가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예능 출연은 대중과 만나는 접점이 더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좀 더 과감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홍진영의 방송 복귀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했다. 자숙의 시간을 거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다시 이전처럼 활발한 활동을 응원하는 팬들과 논문 표절 논란 여파 이후 너무 빠른 예능 복귀라는 싸늘한 시선이었다. 홍진영은 초심으로 돌아가 음악으로 먼저 소통을 시작했지만, 논란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지울 수는 없었던 것.
음악에 이어 방송으로 다시 복귀 시동을 걸고 있는 홍진영이 대중에게 잃은 신뢰를 이번엔 확실히 회복할 수 있을까.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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