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불펜대기? 홍원기 감독 “함께 끝까지 간다는 상징” [KS6]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1.08 17: 39

“안우진은 불펜에서 대기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끝까지 간다는 상징이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인터뷰에서 승리 의지를 다졌다.
키움은 지난 7일 5차전에서 안우진이 6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9회말 김강민에게 끝내기 스리런홈런을 맞아 패하고 말았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시리즈 패배 위기에 몰렸다.

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키움 홍원기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2.11.08  / soul1014@osen.co.kr

이날 미출장 선수로 김시앙과 윤정현을 등록했다. 전날 투구수 100구를 기록한 안우진이 출전명단에 포함된 것이다. 안우진이 불펜에서 대기하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홍원기 감독은 “어제 100구를 던져서 오늘 나가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불펜에서 대기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끝까지 간다는 상징이다. 오늘 미출장선수로 등록된 선수들도 함께 한 원팀이지만 안우진이 오늘 던지지 않더라도 항상 같이한다는 의미로 보시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내일 안우진이 던질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7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키움은 이날 김준완, 신준우 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홍원기 감독은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았다. 우리는 매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임지열을 리드오프로 기용한 이유는 포스트시즌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타격감도 괜찮기 때문에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필승조 김재웅과 최원태는 지난 경기 나란히 홈런을 허용하며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1년을 함께한 선수들이다. 최원태와 김재웅이 순서가 어떻게 될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기는 상황에서 나가는 마지막 투수는 김재웅과 최원태라고 보면 된다”라고 투수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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