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에서 순한 양이 된 푸이그, KS 준우승 직후 SNS 통해 감사 인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1.09 05: 15

아쉽게도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지난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푸이그는 2013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41득점 41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멕시코리그에서 타율 3할1푼2리 10홈런 OPS 0.926을 기록하며 수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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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키움과 100만 달러에 계약한 푸이그는 정규 시즌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7리(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65득점 6도루를 기록하며 키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바지했다. 
KT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2할7푼8리(18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의 평범한 성적을 남긴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LG를 상대로 4할6푼2리(13타수 6안타)의 고타율에 2홈런 5타점으로 슬러거 DNA를 뽐냈다. 푸이그는 SSG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23타수 6안타 타율 2할6푼1리에 타점 없이 2득점에 그쳤다.  
푸이그는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 아름다운 사람들은 저의 한국에서의 시즌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낯선 곳에서의 생활에 도움을 준 것"이라며 "여러분 모두는 나에게 새로운 삶과 나 자신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주었다"고 했다. 
또 "약속한 챔피언십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트로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과 새로운 시선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사랑하는 저의 영웅들이여, 우리는 모든 것을 지배하기 위해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이그는 "한 시즌 동안 저를 돌봐주신 감독님, 모든 코치님, 매니저님, 선수들과 히어로즈 구단 관계자분 전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팬 여러분의 열정 그리고 응원과 사랑에 또한 깊은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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