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보다 조연으로…‘최고령 KS MVP’ 김강민, SSG 왕조 약속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1.11 18: 25

SSG 랜더스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40)이 다시 한번 왕조 시대를 꿈꾼다.
김강민은 10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진행된 ‘SSG랜더스 2022 한국시리즈 우승 축하연’에서 “SSG 랜더스로 다시 태어난 후 구단주님께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시면서 야구 선수들이 가장 오고 싶어 하는 팀이 되었다는 것에 굉장히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강민은 “우승도 좋은 추억이지만 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명문 팀이 되어간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도 우리 랜더스가 왕조를 이룩할 수 있도록 선수들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SSG 랜더스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40)이 다시 한번 팀을 왕조 시대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 SSG 제공

김강민은 주전 중견수 자리를 후배 최지훈(25)에게 물려줬다. 주연보다는 조연으로 팀을 위해 헌신하고자 했다. 그런 그가 올해 1년 동안 보여준 활약은 강렬했다.
정규시즌 84경기에서 타율 3할3리(178타수 54안타) 5홈런 18타점 1도루 장타율 .449, 출루율 .375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는 타율 3할7푼5리(8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모두 대타로 나섰고, 3개의 안타는 모두 귀중한 것이었다.
첫 안타는 홈런으로 1차전에서 9회말 대타로 나서 동점 솔로 홈런이었다. 3차전에서는 1안타 1타점, 지난 7일 5차전에서는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하는 극적인 역전 스리런을 날렸다. 3안타에도 그는 한국시리즈 MVP로 뽑혔다.
그런 그가 다시 한번 ‘왕조’를 떠올렸다. 김강민은 SK 시절 2007년부터 왕조 주역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내년에도 추신수와 함께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한국시리즈 우승 후 “내 몸이 허락하는 한 하려고 한다. 큰 목표는 없었다. 그런데 후배들과 뛰면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뤘다. 뛰면 보탬이 되려고 노력한다. 몸 관리 잘 하고 시즌 준비 잘 해서 내년에도 후배들과 즐겁게 하겠다”고 했다.
“조연만 하고 싶다”고 했던 그가 2023년 새 시즌 어떤 야구를 보여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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