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레티티아 라이트가 故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으로 인한 후유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레티티아 라이트는 지난 9일(현지 시간)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심리적으로 나선형 하향 곡선을 그려 부정적인 감정에 압도 당했다. 그의 사망으로 인한 후유증을 겪었다”고 말했다.
레티티아 라이트와 채드윅 보스만은 2018년 개봉한 영화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에서 각각 슈리 역, 티찰라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췄던 바. 그러나 2020년 채드윅 보스만이 대장암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이에 레티티아 라이트는 “채드윅 보스만의 죽음 이후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며 “비극적인 뉴스를 런던에 있을 때 처음 접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이 극심한 상황이어서 장례식에 참석하고 싶었지만 미국으로 가는 비행편도 막혔다”고 회상했다.
이어 레티티아 라이트는 “내가 그에게 추모 인사를 건네지 못했다는 게 몇 달 동안 나를 힘들게 했다”며 “나 혼자서 채드윅 보스만에게 애도를 표하는 일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올 11월 개봉한 ‘블랙 팬서2’(감독 라이언 쿠글러)는 국왕이자 블랙 팬서인 티찰라의 죽음 이후 수많은 강대국으로부터 위협을 받게 된 와칸다. 슈리, 라몬다(안젤라 바셋), 나키아(루피타 뇽오), 오코예(다나이 구리라), 음바쿠(윈스턴 듀크)는 각자 사명감을 갖고 와칸다를 지키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달 9일 국내 개봉해 어제(11일)까지 45만 3861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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