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대박이다.
그 중심에는 ‘배구여제’ 김연경이 있다.
흥국생명 김연경의 티켓 파워는 홈, 원정 경기를 가리지 않는다. 김연경이 뜨면 어디든 예매 전쟁이 펼쳐진다.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이날 흥국생명 관계자는 경기 시작 1시간 20여 분을 앞두고 5800석 매진을 알렸다. 시즌 첫 홈경기 매진.
V리그 여자부가 5000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한 건 2018-2019 시즌 이후 처음이라고. 4년 만의 기록이다.
![김연경을 향한 팬들의 재치 넘치는 피켓 응원 문구. 2022.11.13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2/11/13/202211132205776379_6370ff6d54d90_1024x.jpg)
경기 전부터 관중석은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김연경이 워밍업을 위해 코트에 모습을 보이자 함성이 터져 나왔다. 김연경 또한 미소와 손을 흔들며 팬들을 반겼다.
이날 더욱이 시선을 끈 것은 팬들의 피켓 응원 문구였다.
‘연경 언니, 혹시 별자리가 어떻게 되세요? 나는 언니 옆자리’, ‘김연경 내 사랑도 뚫어 보시지’, ‘강은 리버뷰, 바다는 오션뷰, 김연경은 알라뷰’, ‘내 차에 넣는 기름 특이해, 연경유’, ‘어디서 풀냄새 안 나요? 김연경 원더풀’ 등등.
한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팬들의 피켓을 다 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경쟁하듯 재치 넘치는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경기에 앞서 코트에 등장하고 있다. 2022.11.13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2/11/13/202211132205776379_6370ff6dddac7_1024x.jpg)
경기에서도 김연경은 19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승부욕으로 팬들을 흥분시키기 충분했다.
흥국생명은 세트 스코어 3-2(25-12, 25-18, 23-25, 16-25, 15-9)로 만원 관중 앞에서 3연승을 내달렸다.
김연경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오늘 너무 많은 분이 와서 힘이 났다. 환호 소리가 들리니까 좋았다. 동네에서 뛰는데 이런 만원 관중은 처음인 듯하다. 응원받는 기분 좋았다. 앞으로 계속 많이 응원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3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열렸다.3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에 성공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2.11.13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2/11/13/202211132205776379_6370ff6e3ae2d_1024x.jpg)
김연경이 있어 V리그도 팬들도 즐겁다. 다만 앞으로도 손에 땀나는 예매 전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jpnews@osen.co.kr
![‘삼각 편대’ 위력이 돋보였다. 아포짓 옐레나가 29득점 ,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이 19득점, 미들 블로커 이주아가 13득점을 올렸다. 게다가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도 16점을 보탰다.5세트 흥국생명 팬들이 열띤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2022.11.13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2/11/13/202211132205776379_6370ff6eaf3c1_1024x.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