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퓨처스 FA 최대어' 이형종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오!쎈 오키나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1.14 23: 59

퓨처스리그 FA 자격을 얻게 된 전 LG 트윈스 외야수 이형종(33)이 스토브리그를 후끈 달구고 있다. 
우투우타 외야수 이형종은 1군 통산 62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1리 544안타 63홈런 254타점 286득점 28도루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2018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외야 전 포지션은 물론 1루 수비도 가능하다. 
LG 외야진이 워낙 탄탄해 출장 기회가 줄어들었지만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외야수로서 활용 가치는 높은 편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형종에게 관심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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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관계자에게 이형종 영입에 나설 의사가 있는지 묻자 “이형종은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로서 욕심은 나는데 현재 상황에서 선수가 키를 쥐고 있다고 봐야 한다. 구단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인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선수가 요구하는 게 명확해 보인다. 원 소속 구단보다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구단으로 이적하기를 희망하는데 우리 팀보다 타 구단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이 내년에도 호세 피렐라와 함께 한다고 가정했을 때 좌익수 피렐라-중견수 김현준-우익수 구자욱 등 삼성의 외야 라인업은 10개 구단 정상급에 속한다. 이형종이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지만 삼성에서 주전 멤버로 활약하는 건 그리 쉽지 않다. 
이 관계자는 “선수 구성 상 우리 팀보다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원하지 않을까. 현재 우리 팀의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해당 선수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좋은 선수지만 우리 팀으로 오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한편 지난 13일 KBO가 공시한 2023년 퓨처스리그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3일 이내인 오는 16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7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18일부터 모든 구단과 선수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이번 퓨처스리그 FA 자격 선수 대상은 소속, 육성, 군보류, 육성군보류 선수로 KBO 리그 등록일이 60일 이하인 시즌이 통산 7시즌 이상인 선수가 해당된다. (부상자 명단, 경조휴가 사용에 따른 등록 일수 제외). 단, 퓨처스리그 FA 자격 공시 당해연도에 KBO 리그 145일 이상 등록됐던 선수와 기존FA계약 선수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단은 타구단 소속 퓨처스리그 FA를 3명까지 계약할 수 있으며 FA 획득 구단은 계약하는 선수의 직전 시즌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상금으로 선수의 원 소속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퓨처스리그 FA 선수와 계약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를 반드시 소속선수로 등록해야 한다. 연봉은 직전 시즌 연봉의 100%를 초과할 수 없으며, 계약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만약 FA를 신청한 선수가 다음 시즌 한국시리즈 종료일까지 미계약으로 남을 시, 해당 선수는 자유계약선수가 되고 이후 타구단과 계약 시 별도 보상금은 없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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