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겸업으로 ML 평정…오타니, 日 대학 영어 교과서에 실린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1.14 18: 15

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스토리가 일본 대학 영어 교과서에 실린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온라인판은 14일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오타니가 일본 대학생 일반 교양과정용 영어 교과서에 실린다”라고 보도했다.
전 도쿄농업대 교수 치바 츠요시(76)씨가 이번 오타니 교과서 편찬 책임자를 맡았다. 치바 교수는 그 동안 약 30권의 대학생 영어 교과서 편찬을 담당했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마쓰자카 다이스케,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 명예감독 등의 인터뷰를 교과서에 다룬 이력이 있다.

오타니 쇼헤이 / OSEN DB

이번 영어 교과서 역시 오타니의 야구 커리어 활약과 관련한 인터뷰가 소개될 예정이다. 치바 교수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오타니를 단독 취재했고, 2018년 팔꿈치 수술과 재활, 투타겸업 도전 배경 등에 대한 스토리를 들었다. 요미우리신문을 통해 “미국에서 말이 안 통하는 사람과 사귈 수 있었던 건 일본 고교 시절 기숙사 생활이 큰 도움이 됐다. 당시 모르는 사람과 방을 공유했다”라는 인터뷰 내용이 살짝 공개되기도 했다.
치바 교수는 “일본의 오타니를 넘어 세계의 오타니가 돼가고 있다. 단지 스타라는 말로는 부족한 수준이다”라고 오타니를 향한 경의를 표했다.
치바 교수는 영어 교과서에서 오타니를 ‘two-way superstar’라고 소개할 계획이며,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만의 두 자릿수 승리-두 자릿수 홈런, 메이저리그 사상 첫 규정타석-규정이닝 달성 등 각종 대기록을 다룰 예정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3리 34홈런 95타점 90득점으로 활약하며 2년 연속 규정타석을 채웠다. 또한 투수로는 처음으로 규정이닝에 도달하며 메이저리그 사상 첫 규정타석-규정이닝을 동시에 달성했다. 개인 최다인 15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2.33을 남기며 투타에서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교과서에 실릴만한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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