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만 달러' 삼성 외국인 3총사, 모두 재계약하나, 얼마나 진척됐나 [오!쎈 오키나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1.16 04: 10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외국인 선수 영입 효과를 가장 많이 누렸던 삼성이 데이비드 뷰캐넌, 알버트 수아레즈(이상 투수), 호세 피렐라(외야수) 등 외국인 3총사와의 재계약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승왕 출신 뷰캐넌은 지난 7월 23일 고척 키움전 도중 김준완의 타구를 맨손으로 잡다가 오른손 엄지를 다치는 바람에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으나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최초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시즌 성적은 26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경기 수와 이닝(160이닝)은 모두 3년간 최저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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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일본 무대에서 뛰었던 알버트 수아레즈는 30경기(173⅔이닝)에서 6승 8패에 그쳤으나 평균자책점 2.49로 리그 전체 4위에 올랐고, 19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2년차 피렐라는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2리 192안타 28홈런 109타점 102득점 15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득점 타이틀을 차지했고, 타율, 홈런, 타점, 안타는 모두 2위였다. MVP급 활약이었다. 
세 선수 모두 “내년에도 삼성에서 뛰고 싶다”고 잔류 의사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관건은 금액이다.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 도입이 외국인 선수 재계약에 걸림돌이 되는 듯 했지만 한도 규정이 완화되면서 3명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 
3명 총액 400만 달러 상한제는 변함이 없다. 대신 KBO는 기존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할 경우 해당 선수의 재계약 연차에 따라 한도를 10만달러씩 증액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3명과 재계약을 한다면, 총액 430만 달러가 된다. 
구단 관계자는 샐러리캡 세부 내용이 확정된 뒤 “세 선수와 재계약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새롭게 삼성 지휘봉을 잡은 박진만 감독 또한 “우리 외국인 선수 3명 모두와 재계약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조만간 반가운 소식이 들릴 것 같다.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재계약 협상 진척에 대해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무난하게 잘 이야기되고 있다.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른 건 아니지만 큰 변수가 없으면 잘 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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