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치로 탄생? 시애틀, 오릭스 우승 이끈 日 특급타자 노린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1.15 05: 00

오릭스 버팔로스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끈 요시다 마사타카(29)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요시다가 아직 오릭스와 포스팅 허용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시애틀은 이미 잠재적인 FA 외야수가 될 수 있는 요시다 영입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라고 전했다.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7시즌 762경기 타율 3할2푼7리(3189타수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960을 기록한 특급 타자다. 특히 통산 출루율이 .421에 달할 정도로 빼어난 출루능력이 돋보인다. 올해는 119경기 타율 3할3푼5리(412타수 138안타) 21홈런 88타점 OPS 1.008을 기록하며 오릭스가 2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데 주역이 됐다.

[사진] 일본 대표팀 시절 요시다 마사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 존 모로시 기자는 “시애틀은 요시다에 대한 광범위한 스카우트를 진행했다. 이번 겨울 가장 열렬하게 요시다 영입을 시도하는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애틀은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외야수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훌리오 로드리게스는 132경기 타율 2할8푼4리(511타수 145안타) 28홈런 75타점 OPS .853으로 활약하며 데뷔 첫 해부터 올스타에 선정됐고 신인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코너 외야는 아쉬움이 있다. 야심차게 영입한 제시 윈커가 136경기 타율 2할1푼9리(456타수 100안타) 14홈런 53타점 OPS .688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고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해주던 미치 해니거도 57경기에 출전에 그쳤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상태다. 이 때문에 시애틀은 이번 겨울 외야 보강이 필요하다.
시애틀은 역대 최고의 일본인 메이저리그 선수인 스즈키 이치로를 영입한 역사가 있다. 2001년 시애틀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이치로는 시애틀에서만 2542안타를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통산 3089안타를 기록했다. 일본인 선수에 좋은 기억이 있는 시애틀은 요시다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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