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방송 최초로 23살 연하 아내를 공개한다. 그동안 얼굴을 한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아내를 방송에서 공개하는 만큼 이목이 집중된다. 이와 함께 박수홍의 신혼생활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KBS2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 측 관계자는 OSEN에 “박수홍과 그의 아내가 제주도에서 ‘편스토랑’ 촬영을 마쳤다. 방송일은 미정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박수홍이 아내를 방송에서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7월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지만 아직까지 그가 출연한 방송에서 아내를 공개한 적은 없었다. 아나운서 지망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박수홍의 아내는 지성과 미모를 두루 겸비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높인다.
박수홍은 앞서 ‘편스토랑’에서 신혼집을 공개한 바 있다. 찬장에 예쁘게 진열된 커플 찻잔 세트, 부부의 자화상 그림 등. 단 일반적인 신혼집에서 볼 수 있는 결혼사진은 없었다. 이에 대해 박수홍은 “혼인신고만 했고 결혼식은 아직 못해서 웨딩 사진이 없다. 아내를 위해 해준 게 없다. 아내가 직접 그린 그림(부부의 자화상) 정도 있다. 앞으로 면사포도 씌워주고 싶다”라며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박수홍은 이 신혼집에 ‘30년 지기’ 박경림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고, 신혼 생활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특히 박수홍은 “혼인신고만 하고 아직 결혼식을 못했다”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보였다.
박수홍은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박수홍이 친형과 갈등으로 힘들어 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을 정도였는데, 이를 막은 게 바로 그의 아내였다. 박수홍은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선을 넘으면 괴로움 없이 그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까지도 생각한다. 나도 그걸 생각했고, 그래서 매일 산에 올랐다. 하루는 산에 오른 나와 연락이 닿지 않자 당시엔 여자친구였던 지금의 아내가 나를 찾겠다고 슬리퍼 차림으로 산에 따라온 적이 있다. 매일 오르는 산을 알고, 나를 찾아낸 거다. 그때 아내가 ‘오빠가 죽으면 나도 수면제를 먹겠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더욱 모질게 굴며 밀어냈었다. 그땐 미쳤었다”고 말했다.
특히 박수홍은 “이런 기가 막힌 과정과 누명 속에서도 아내는 나를 웃음 짓게 만든다. 내 인생에서 아내와 애완묘 다홍이는 나를 살려준 존재들이다. 요즘 누구보다 행복하다. 그래서 이제는 눈물이 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서 정말 잘 살 것”이라고 밝혔다.
연예계 동료들도 박수홍이 결혼 후 얼굴이 다시 좋아졌다며 아내를 칭찬했다. ‘동치미’에서 박수홍과 MC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최은경은 “박수홍이 결혼 후 얼굴이 좋아졌다. 방송에서는 이야기를 잘 안 하지만 저희한테는 늘 아내분 자랑을 한다. 다시 예전의 웃음을 되찾아 많이 웃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경림도 “(박수홍의 아내가) 긍정적인 사람이라 좋다. 성격이 좋지 않냐”고 덧붙였다.
그동안 자화상만으로 얼굴을 드러냈던 박수홍의 아내는 드디어 그 모습을 공개한다. 지성과 미모는 물론, 인성과 박수홍을 향한 한결같은 마음을 가진 아내는 어떤 모습이고, 박수홍과 아내가 어떤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지는 KBS2 ‘편스토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