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도루왕 출신 외야수 척 카, 투병 중 사망…향년 55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1.15 13: 09

메이저리그 도루왕 출신 외야수 척 카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카가 건강 문제로 55세의 나이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카의 가족이 SNS를 통해 카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병원에서 투병 중 가족들과 찍은 사진들도 첨부했다. 
카가 전성기를 보냈던 마이애미 말린스도 구단 SNS를 통해 ‘플로리다 말린스의 원조 멤버 중 한 명인 카는 외야에서 놀라운 캐치를 하고, 베이스를 빠르게 돌며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며 ‘그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위치히터 중견수였던 카는 1990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했지만 199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옮기며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1992년 시즌 후 확장 드래프트를 통해 신생팀 플로리다로 이적하면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1993년 142경기 타율 2할6푼7리 147안타 4홈런 41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도루왕(58개)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 4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1994년 30도루, 1995년 25도루로 3년 연속 플로리다에서 20도루 이상 기록했다.
그러나 1996년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된 뒤 199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끝으로 빅리그 생활을 마감했다. 휴스턴 소속으로 1997년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선 7회 훗날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존 스몰츠에게 홈런을 쳤지만 카의 메이저리그 마지막 타석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8시즌 통산 507경기를 뛰며 타율 2할5푼4리 435안타 13홈런 123타점 144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 독립리그뿐만 아니라 대만, 멕시코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