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도 기본기, 둘째도 기본기' 손주인 수비 코치의 마무리 캠프 키워드 [오!쎈 오키나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1.16 10: 15

손주인 삼성 라이온즈 1군 수비 코치는 첫째도 기본기, 둘째도 기본기라고 강조했다. 기본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절대 좋은 선수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만난 손주인 코치는 “1군 경험이 많든 적든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내야수 모두 아기가 첫 걸음마를 하듯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그동안 기본적인 부분을 알고 있지만 잘 인지 못했을 텐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마무리 캠프의 훈련 강도는 역대급이다. 선수들 모두 “힘들어 죽겠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지만 부상 선수를 제외하고 낙오 없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 중이다. 

인터뷰 후 사진 촬영에 나선 손주인 삼성 라이온즈 수비 코치 /what@osen.co.kr

손주인 코치는 “저도 많이 놀랐다. 캠프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훈련이 힘들더라도 서로 인상 쓰지 말고 좋은 분위기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코치로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 
또 “열심히 노력한 만큼 성과가 보인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파트 코치님들도 내야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신다. 제가 봐도 좋아진 게 느껴진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손주인 삼성 라이온즈 수비 코치가 펑고를 치고 있다. /what@osen.co.kr
손주인 코치는 “김지찬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능력이 뛰어난 데 송구에서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많이 좋아졌다. 이재현은 데뷔 첫 시즌을 치르면서 눈에 띄게 좋아졌다. 퓨처스에서 시즌을 시작한 선수들이 마무리 캠프에 많이 참가했는데 시즌 초반과 비교해보면 진짜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조민성은 진짜 열심히 한다. 예를 들어 송구 훈련할 때 하루 3박스를 던져도 단 한 번도 힘든 내색을 하거나 아프다고 빠진 적이 없었다. 워낙 열심히 하니까 1군에서 기회를 얻게 됐고 퓨처스 선수들도 조민성을 보면서 ‘열심히 하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걸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주인 코치는 구단 안팎에서 열정 넘치는 지도자로 칭찬이 자자하다. 이에 손주인 코치는 “제가 선수할 때 즐거운 분위기에서 훈련하지 못한 게 많이 아쉬웠다. 박진만 감독님께서도 코칭스태프에 ‘선수들이 힘들더라도 많이 격려해주라’고 강조하신다”면서 “저 또한 지도자를 시작하면서 그 부분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제가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훗날 지도자가 된다면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수비 코치로서 목표로 삼는 부분이 있냐고 묻자 손주인 코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김지찬과 이재현이 내야진의 중심이 돼야 한다. 충분히 그럴만한 능력이 되는 선수들이다. 이들이 센터라인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또 주전 같은 백업을 만드는 게 과제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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