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왕조 좌완투수, KT 퓨처스 투수코치 합류…프런트→지도자 복귀 [오!쎈 익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1.16 10: 01

SK 와이번스 왕조의 좌완투수였던 전병두(38)가 KT 퓨처스 투수코치로 합류했다.
KT 위즈는 최근 퓨처스팀 투수 파트를 담당할 지도자로 전병두 SSG 랜더스 원정 전력분석원을 선임했다. 전 코치는 15일 익산 마무리캠프에 첫 출근해 유망주들의 불펜피칭을 지켜보는 등 곧바로 선수단 파악 및 지도에 나섰다.
1984년생인 전 코치는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3 신인드래프트서 두산 2차 1라운드 8순위 지명을 받았다. 이후 KIA 타이거즈(2005~2008)를 거쳐 2008년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다.

전병두 투수코치 / KT 위즈 제공

전 코치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 투수로 활약하며 SK 왕조 구축에 힘을 보탰다. 49경기 8승 4패 8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11을 남긴 2009시즌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다만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293⅓이닝을 소화해 혹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전 코치는 2011시즌을 마치고 왼쪽 어깨 회전근 수술을 받으며 기나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무려 5년간 재활을 진행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2011시즌을 끝으로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SK 와이번스 시절 전병두 코치 / OSEN DB
전 코치는 통산 281경기 29승 29패 16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남기고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SK 구단의 배려 속 2016년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한 타자를 상대하는 은퇴경기를 치렀다.
전 코치는 SK 전력분석원(2017~2018)으로 제2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SK 루키팀(육성군) 재활코치(2019~2020), SSG 루키팀 투수코치(2021)를 거쳐 올해 프런트로 복귀해 원정 전력분석원을 담당했다. 그런 가운데 KT 이강철 감독의 부름을 받고 2시즌 만에 다시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다.
KT는 2022시즌 퓨처스 투수총괄을 맡았던 박승민 코치가 한화 이글스로 떠나며 코치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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