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팀에서 감독상, ML 최초 역사 쓴 쇼월터…111승 로버츠 제쳤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1.16 10: 13

벅 쇼월터(66) 뉴욕 메츠 감독이 메이저리그 최초로 4개 팀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2022시즌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내셔널리그(NL)는 쇼월터 뉴욕 메츠 감독, 아메리칸리그(AL)는 테리 프랑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감독이 각각 선정됐다. 
NL에선 쇼월터 감독이 1위 8표, 2위 10표, 3위 7표를 받아 총점 77점으로 57점을 얻은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을 꺾고 올해의 감독에 뽑혔다. 다저스 구단 역대 최다 111승을 이끈 로버츠 감독은 개인 두 번째 감독상 수상에 실패했다. 

뉴욕 메츠 벅 쇼월터 감독. 2022.06.08 / dreamer@osen.co.kr

쇼월터 감독의 수상은 지난 1994년 뉴욕 양키스, 2004년 텍사스 레인저스, 201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4번째로 모두 다른 팀에서 받았다. 토니 라루사 전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 바비 콕스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감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올해의 감독상 4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4년 만에 메츠 지휘봉을 잡고 현장 복귀한 쇼월터 감독은 지난해까지 동료 선수들끼리 다투는 등 사분오열된 메츠를 하나로 만들었다. 개성 강한 스타 선수들을 이끌며 꼼꼼한 경기 운영으로 메츠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승 2위에 해당하는 101승(61패)을 올렸다. 지난해 77승보다 24승 더 많이 거뒀다. 
뉴욕 메츠 벅 쇼월터 감독. 2022.06.08 / dreamer@osen.co.kr
시즌 막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따라잡혀 아깝게 NL 동부지구 우승을 놓쳤지만 기자들의 표심은 쇼월터 감독에게 향했다. ‘원투펀치’ 맥스 슈어저와 제이콥 디그롬이 부상 여파로 도합 34경기 등판에 그친 상황에서도 호성적을 낸 점이 높이 평가됐다. 
AL에선 프랑코나 감독이 1위 17표, 2위 9표를 받아 총점 112점을 얻어 79점을 받은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3년, 2016년에 이어 프랑코나 감독에겐 3번째 수상. 
프랑코나 감독이 이끈 클리블랜드는 92승70패(.568)로 AL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안드레스 히메네스, 스티븐 콴, 오스카 곤잘레스, 트리스턴 맥켄지, 엠마누엘 클라셰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17명의 신인 선수들이 데뷔하며 성적과 미래를 동시에 잡았다.
클리블랜드 테리 프랑코나 감독.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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