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3년 연속으로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15일(이하 현지 시간) ‘그래미 어워드’가 발표한 ‘제65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 후보 명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공개된 ‘Yet To Come (The Most Beautiful Moment)’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Best Music Video)’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지난해 9월 콜드플레이와 협업해 발매한 ‘My Universe’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 / 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선정됐고, 이 곡이 수록된 ‘Music Of The Spheres’도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방탄소년단은 총 3개 부문 후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My Universe’는 콜드플레이 9집 ‘Music Of The Spheres’ 앨범의 수록곡으로,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이 작사, 작곡했으며 맥스 마틴(Max Martin)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이 곡은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최상위권에 자리했고, 영국 오피셜 차트(10월 1일 자)에서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3위를 차지했다. 또한, 미국 빌보드 차트(10월 9일 자)에서는 진입과 동시에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을 차지, 방탄소년단의 6번째 ‘핫 100’ 1위 곡으로 기록됐다.
지난 2020년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의 기록을 세운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Butter'로 같은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고, 올해 역시 또 한 번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3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트라는 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후보 공개 직후 SNS를 통해 “#YetToCome 과 함께 저희가 참여한 곡인 #MyUniverse 도 그래미 후보로 선정되어 영광이고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에 참여해 '21세기 팝 아이콘'의 위상을 입증한 바 있다.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 시상자로 처음 참석한 이들은 2020년 '제62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펼쳤고, 2021년 '제63회 그래미 어워드'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른 동시에 단독 공연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Butter'로 환상적인 공연까지 선보여 전 세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제64회 그래미 어워드'를 빛냈다. 시상자에서 수상 후보, 단독 공연까지 차근차근 영향력을 넓혀온 방탄소년단이 이번에는 그래미의 높은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제65회 그래미 어워드’는 오는 2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mk3244@osen.co.kr
[사진] 빅히트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