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호신' 고우석, 첫 세이브왕…"내년 결혼, 가족 중 가장 야구 못하는 듯하지만 좋은 사람 되겠다" [KBO 시상식]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1.17 14: 52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4)이 2022년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고우석은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웨스틴조선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세이브왕 상을 받았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올해 정규시즌 61경기에 등판해 60⅔이닝을 던졌다. 그는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 80탈삼진을 기록했다.

KBO리그 세이브상 LG 고우석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2.11.17 / dreamer@osen.co.kr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로 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세이브를 챙기면서 35세이브를 거뒀다. 2020년 17세이브, 2021년 30세이브를 올린 고우석은 올해 처음으로 40세이브를 넘겼다.
무엇보다 고우석은 역대 최연소 40세이브 달성자가 됐다. 고우석은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1-0 리드를 지키는 세이브를 올렸고 이 세이브로 만 24세 1개월 21일 만에 단일 시즌 40세이브를 달성했다.
세이브왕 상 수상 후 고우석은 “세이브라는 기록이 혼자 해낼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 한 시즌 동안 부상 없이 시즌 보내게 해준 류지현 전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건강하게 나아준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고우석은 “일단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긴장이 승부에 방해가 될 수 있어 마인트 컨트롤을 하는 게 도움이 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보다 다른 점을 두고 고우석은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보낸게 시간이 지났다. 자연스럽게 경험이 생겼고 믿음을 준 감독님, 코치님들 덕분이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고우석은 내년 1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이정후와 가족이 된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의 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고우석은 "이정후로부터 좋은 선물을 받았다"면서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 가족 중 야구를 가장 못하는 선수인 듯하다. 그래도 좋은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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