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에이스의 대관식…2관왕 안우진 “던질 때만큼은 피로감 못 느꼈다” [KBO 시상식]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1.17 15: 00

안우진(24·키움)이 투수 2관왕으로 선발 첫 풀타임 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안우진은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평균자책점, 탈삼진상을 수상했다.
안우진은 올해 30경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로 호투하며 키움 에이스에서 KBO리그 에이스로 거듭났다. 국가대표 좌완 김광현(2.13·SSG)을 제치고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고, 무려 224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194개)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는 지난해 아리엘 미란다(225탈삼진)에 이은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2위다. 한국인 투수 중에는 역대 1위.

KBO리그 평균자책점상-탈삼진상을 거머쥔 키움 안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17 / dreamer@osen.co.kr

안우진은 수상 후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전력분석 형들도 매 경기 도움을 줘서 감사하고 아프지 않게 몸관리를 잘해주신 트레이너 형들도 고맙다. 엄마, 아빠 사랑하고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키움 팬들 덕분에 이렇게 좋은 상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규시즌서 196이닝을 소화한 안우진.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하면 200이닝을 훌쩍 넘겼다.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아픈 곳이 없었다. 피곤한 건 있었지만 던질 때만큼은 피로감을 못 느꼈다. 그래서 끝까지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안우진은 끝으로 “앞으로도 부상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많은 경험했으니까 그걸 토대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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