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서 세운 목표 달성” 국민거포, 3년 만에 홈런왕 탈환 ‘역대 최다 6번째’ [KBO 시상식]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1.17 15: 06

박병호(36·KT)가 국민거포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박병호는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홈런상을 수상했다.
KT 4번타자 박병호는 올 시즌 124경기 타율 2할7푼5리 35홈런 98타점 OPS .908를 기록하며 호세 피렐라(28개·삼성)를 따돌리고 홈런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타율 2할2푼7리 20홈런으로 부진하며 에이징커브 논란에 시달렸지만 KT FA 이적과 함께 호쾌한 스윙을 되찾으며 2019년(33개) 이후 3년 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탈환했다. 역대 최다인 통산 6번째(2012, 2013, 2014, 2015, 2019, 2022) 홈런 타이틀 수상이다.

KBO리그 홈런상을 거머쥔 KT 박병호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2.11.17 / dreamer@osen.co.kr

박병호는 수상 후 “작년 KT와 계약하면서 새롭게 야구를 한다는 마음을 갖고 목표를 세웠는데 잘 됐다. 내 장점이 장타를 치는 건데 이렇게 다시 한 번 홈런왕 타이틀을 따서 기쁘다. KT 프런트, 감독, 코치님, 환영해주신 팬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라며 “올해 아쉬운 부분이 가을야구를 너무 일찍 끝낸 것이다. 내년에는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홈런 기록에 대해서는 “9년 연속 20홈런 친 건 꾸준히 한 것 같아서 더 남는 것 같다”라며 “앞서 두 시즌 동안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30홈런 달성했을 때 내가 해야 하는 부분을 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너무 뿌듯했다”라고 답했다.
박병호는 끝으로 “홈런왕을 오래 하고 싶다. 여기 단장님이 계시는데 계약을 조금 수정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는 바람을 남겼다. 이에 KT 나도현 단장은 동그라미를 그려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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