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왕' 박찬호, "구르고 넘어져도 깨지지 않는 몸 만들어준 부모님 감사" [KBO 시상식]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1.17 16: 02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가 두 번째 도루왕을 차지했다.
박찬호는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웨스틴조선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도루왕 상을 받았다.
도루왕 상은 개인 두 번째다. 박찬호는 지난 2019년 133경기에서 타율 2할6푼, 2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성적에서는 크게 빛나지 않았지만 도루 부문에서는 39개로 이 부문 최고였다.

KBO리그 도루상을 거머쥔 KIA 박찬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17 / dreamer@osen.co.kr

올 시즌에는 타율 2할7푼2리(493타수 134안타) 4홈런 45타점 42도루 장타율 .341 출루율 .344를 기록했다. 3년 만에 도루왕 타이틀을 되찾았고, 데뷔 후 처음으로 40개 이상 도루를 기록했다.
도루왕 수상 후 박찬호는 “도루라는 기록이 조재영 코치님, 전력 분석 팀에서 만들어준 밥상에 내가 몸만 올린 듯하다. 감사하다. 아무리 구르고 넘어져도 깨지지 않는 몸 만들어준 부모님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박찬호는 “도루왕 만들어준 장모님, 아내, 올해 태어난 딸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면서 “올해 100점 만점 중에 70점 정도다. 욕심이 더 크다. 더 잘 해야 한다. 더 잘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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