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의 이소라와 지금 이소라는 얼굴이 많이 다르다. 눈물 콧물 범벅된 사진을 공개하는 것은 과한 처사다”
한 유튜버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에 ‘돌싱글즈 외전’에 출연하고 있는 이소라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폭로에서는 이소라가 전 시댁을 두고 한 발언을 반박했으며, 이혼 합의 서류 내용을 두고 이소라의 귀책사유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소라가 외간 남자와 단 둘이 펜션을 가기 위해서 직접 예약하고 결제한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유튜버의 2차 폭로는 이소라가 불륜 의혹에 대해 반박하면서 시작됐다 이소라는 자신의 SNS에 ”소문들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일일이 반박할 증거들을 갖고 있지만, 이혼한 지 3년이 넘어서까지 다 큰 아이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너무 폭력적이란 생각이 들어서 망설여진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대응을 할수 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돌싱글즈’ 제작진 역시 이소라가 출연하는 방송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또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이소라를 상대로 한 유튜버의 폭로전은 결국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전망이다.
해당 유튜버는 전파를 타는 순간 개인의 사생활 아닌 공적인 영역이 된다고 주장했다. 폭로를 공적인 알 권리라는 말로 포장을 했지만 결국 유튜버의 폭로는 방송에 출연한 일반인에 대한 무차별한 공격이 될 수밖에 없다. 이혼 사유가 불륜이라는 사실은 방송을 통해 공개되지 않은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소라의 불륜이 아닌 ‘돌싱글즈’에 담겼던 전 시댁을 향한 악마의 편집과 출연자 자질 검증을 먼저 해명하고 폭로했다면 알권리라는 명분에 적합할 수 있다. 이소라 역시 프로그램의 출연자일 뿐이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섭외하고 편집하고 방영하는 모든 결정권은 방송사가 가지고 있다.
폭로를 한 유튜버는 이소라의 이혼을 자극적으로 이용하는 태도를 보인다. 유튜버는 이소라의 불륜 현장 사진 공개를 두고 “이때의 이소라와 지금 이소라는 얼굴이 많이 다르다”, “눈물 콧물이 범벅된 사진을 공개하는 것은 과한 처사다”, “애 셋딸린 유부녀가 외간 남자와 단둘이서 침대가 하나 뿐인 펜션을 예약한 이유가 무엇이냐” 등의 발언을 하며 이소라에 대한 비난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다음 폭로가 예고 된 가운데 이소라나 MBN 측에서 새로운 입장을 발표하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