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MVP 방출한 다저스, 다시 데려올 마음 있다…“영입 경쟁 치열해 쉽지 않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1.19 12: 00

LA 다저스가 코디 벨린저(27)를 결국 방출했다. 하지만 다시 계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9일(한국시간) 논텐더 방출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방출 여부에 관심을 모았던 2019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자 벨린저는 결국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3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124순위) 지명을 받은 벨린저는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해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9년에는 MVP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2020년부터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고 올해는 144경기 타율 2할1푼(504타수 106안타) 19홈런 68타점 OPS .65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사진]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벨린저의 마지막 연봉조정시즌 연봉은 1800만 달러(약 242억원)에서 2000만 달러(약 267억원)로 예상됐다. 벨린저가 지난 2시즌 동안 타석에서 평균 이하의 생산성을 보였음을 감안할 때 다저스가 불편할 수밖에 없는 금액이다”라고 분석했다.
벨린저가 FA가 되기는 했지만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생활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MLB.com은 “소식통에 따르면 다저스는 벨린저와 더 낮은 금액에 다시 데려오고 싶어한다. 하지만 중견수를 영입하려는 팀들이 많기 때문에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이다. 벨린저가 한 때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였기 때문에 그를 원하는 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벨린저의 다저스 복귀 가능성을 설명했다.
비록 벨린저가 타격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수비에서는 여전히 정상급 선수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리고 내년에 만 27세 시즌을 보내는 여전히 젊은 선수다. 많은 팀들이 벨린저 영입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MLB.com은 다저스 내에서도 벨린저와 재계약을 하고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는 논쟁이 있었음을 지적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오프시즌 선발 로테이션 등 다른 포지션을 보강하려고 하기 때문에 벨린저의 연봉은 부담하기 너무 큰 금액이었다.
만약 벨린저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다저스는 트레이시 톰슨과 크리스 테일러가 중견수로 나설 것이다. 무키 베츠도 중견수로 나갈 수 있으며, FA 시장에서 케빈 키어마이어 같은 선수를 데려올 수도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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