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전문 포수' 김하성 절친 알파로, 논텐더 방출됐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1.19 13: 07

김하성과 절친한 포수 호르헤 알파로(29)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논텐더로 풀렸다. 
샌디에이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논텐더 마감 시한을 앞두고 포수 알파로와 투수 에프레인 콘트레라스와 내년 재계약을 하지 않고 FA로 풀어주는 논텐더를 결정했다. 
콜롬비아 출신으로 지난 2010년 1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은 알파로는 2015년 7월 올스타 투수 콜 해멀스의 반대 급부 중 하나가 돼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2016년 필라델피아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2019년 2월 올스타 포수 J.T. 리얼무토가 포함된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호르헤 알파로. 2022.06.03 / dreamer@osen.co.kr

2018년 108경기 10홈런, 2019년 130경기 18홈런으로 장타력을 뽐냈지만 잔부상 속에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샌디에이고로 다시 팀을 옮겼다. 올해 샌디에이고에서 82경기 타율 2할4푼6리 63안타 7홈런 40타점 OPS .667로 백업 포수로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왼쪽)이 팀 동료 호르헤 알파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06.04 / dreamer@osen.co.kr
특히 끝내기만 5번으로 샌디에이고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끝내기 홈런 1개 포함 끝내기 안타가 4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1개. 득점권 타율 2할8푼1리, OPS .860으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후반기 들어 출장 기회가 부쩍 줄었다. 
샌디에이고는 베테랑 오스틴 놀라와 유망주 루이스 캄푸사노로 포수진이 이뤄져 있어 알파로가 뛸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포스트시즌에도 뛰지 못했다. 연봉조정 신청자격 3년차 마지막 해로 내년 연봉이 300만 달러 이상으로 예상되는 알파로의 몸값을 생각하면 샌디에이고로선 더 이상 동행하기 어려웠다. 
알파로와 함께 멕시코 출신 마이너리그 우완 투수 콘트라레스(22)도 논텐더 시장에 나왔다. 콘트레라스는 올해 하이 싱글A 포트웨인에서 17경기(53⅓이닝) 선발등판,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5.74 탈삼진 64개를 기록했다. 알파로와 콘트레라스가 빠지면서 샌디에이고의 40인 로스터는 32명으로 8명의 자리가 비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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