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음주 파문' C등급 FA 오선진, 한화 복귀 가능성 열리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1.21 12: 43

한화 내야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28)이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외부 영입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C등급 FA 오선진(33)의 한화 복귀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하주석은 지난 19일 새벽 5시 50분경 대전 동구 모처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돼 혈중 알코올 농도 0.078%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화는 사실을 인지한 이후 20일 오후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하주석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신고했다.
KBO는 음주운전 등 품위손상 행위에 대한 징계 가이드라인을 정해두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를 체계화하고 강화했다. 제재 대상을 면허정지, 면허취소, 2회 음주운전, 3회 이상 음주운전 4가지 행위로 나눴고 이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상벌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본 규약 조항에 의해 바로 제재가 부과된다.

OSEN DB

KBO의 강화된 음주운전 징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첫 번째 음주운전 적발의 경우 면허정지는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는 1년 실격 처분을 받는다. 2회 음주운전 발생시에는 5년 실격 처분을 받으며 3회 이상 음주운전 발생 시는 영구 실격 처분의 제재가 부과된다.
올 겨울 외부 FA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을 추진 중인 한화는 내야수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FA 시장에서 노진혁(33)과 김상수(32)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노진혁은 통산 801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 615안타 71홈런 331타점 305득점 8도루를 기록했다. 유격수와 3루수를 소화할 수 있고 통산 네 차례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릴 만큼 장타 생산 능력도 갖췄다. 
삼성 왕조 시절 유격수로 활약했던 김상수는 1군 통산 1552경기를 출장하는 등 풍부한 경험이 강점이다. 또 2루수와 유격수 모두 너끈히 소화할 수 있어 쓰임새가 다양하다. 통산 타율 2할7푼1리 1379안타 55홈런 549타점 754득점 251도루를 찍으며 공격력도 평균 이상이다. 
노진혁과 김상수의 FA 등급은 B등급으로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영입하는 구단은 올 시즌 연봉의 100%와 보호 선수 25명 외 1명 또는 올 시즌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FA 시장의 알짜배기 내야수 오선진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2008년 한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선진은 지난해 6월 이성곤(한화)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첫해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23경기에 나서 타율 2할1푼4리(42타수 9안타) 2타점 5득점에 그쳤으나 올 시즌 10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6리 74안타 3홈런 24타점 30득점 2도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오선진은 C등급 내야수로서 전 소속 구단에 보상 선수 없이 직전 연도 연봉 150%만 주면 되기 때문에 영입하는 구단의 부담이 적어 매력적이다. 한화에서 10년 넘게 뛰었기에 팀 분위기 적응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