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4년 만에 두산 컴백 확정인가…NC, 또 FA 놓치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1.22 00: 18

 두산인가, NC인가.
FA 최대어 양의지의 거취 결정이 임박해 보인다. 4년 전 양의지를 떠나보낸 두산이 다시 데려올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주전 포수를 놓칠 수 없는 NC도 양의지에게 최종 오퍼를 제시했다. 양의지의 결심만 남았다.
2018시즌이 끝나고, 양의지는 FA 자격을 얻어 NC와 4년 125억원의 대박 계약으로 팀을 옮겼다. 당시 두산은  양의지를 붙잡을 여력이 없었다. NC의 베팅액과는 큰 차이가 났다.

양의지를 떠나보내고도 두산은 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올 시즌 9위로 추락했고, 계약 기간이 끝난 김태형 감독과 결별했다.
지도가 경험이 없는 ‘국민타자’ 이승엽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 두산은 전력 보강으로 양의지에게 관심을 가졌다.
포수 포지션 강화와 선수단 리더십 등 양의지 영입은 많은 효과를 기대케 한다. 무엇보다 신임 이승엽 감독이 성적을 낼 수 있도록 FA 양의지 영입은 큰 선물이 된다.
21일 오후 야구 커뮤니티에 의미심장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두산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회장이 이승엽 감독과 양의지와 함께 웃으며 찍은 사진이었다. 서울 강남의 일식집에서 찍은 사진으로 ‘웰컴백! 양사장’이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구단주가 감독과 함께 선수와 찍은 사진은 사실상 인증샷으로 볼 수 있다. 21일 밤, 두산 구단은 사진과 양의지 FA 계약의 연관성에 대해선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
NC는 마지막까지 양의지를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팀내 7명의 선수가 FA가 된 NC는 양의지를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NC는 양의지에 최종 오퍼를 제시하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 4년 전 금액인 125억원이 거론되는 등 양의지의 몸값은 경쟁이 붙으면서 치솟고 있다.
22일 양의지의 거취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양의지와 유강남은 같은 에이전시(리코스포츠) 소속이다. 이예랑 리코스포츠 대표는 21일 유강남과 롯데의 FA 계약(4년 최대 80억원)을 최종 확정했다. 22일은 양의지 차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