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타임머신] BTS, K팝 첫 'AMA' 대상...5년 연속 수상 빛낸 그 순간 (과거사 재조명)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11.22 05: 25

N년 전 오늘(11월 22일), 연예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세계적인 K팝 보이그룹이 아시아 최초의 역사를 새로 썼고, 한 가수는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겪었으나 결국 원만히 합의했다. '학폭' 의혹에 휩싸였던 한 걸그룹 인기 멤버는 허위에 의한 폭로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이제는 원만히 해결돼 지나간 일로 여길 수 있는 사건부터 연예계를 들썩이게 한 소식들까지 있던 그 날로 연예계 시계를 돌려봤다.
# 방탄소년단, 아시아 최초 AMA 대상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1년 11월 2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진행된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약칭 AMA)'에 참석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아티스트'를 비롯해 '버터(Butter)'로 '페이보릿 팝송',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3관왕을 차지했다.

측히 아시아 가수가 '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한 것은 이날 방탄소년단이 최초였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시상식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더불어 "4년 전, 저희의 첫 미국 TV 라이브 퍼포먼스를 바로 이 무대에서 했다. 아직도 그때 얼마나 떨리고 신났는지 기억난다. 이후 놀라운 여정을 걸어왔는데, 아미 여러분을 제외하고 아무도 우리가 이 자리에서 이 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1년 만인 올해 11월 21일 치러진 '2022 AMA'에서도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과 '페이보릿 K-팝 아티스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AMA'에서 5년 연속 수상으로 의미를 더했다.
# 브레이브 엔터VS김사무엘, 이제는 끝난 법적 분쟁
지난 2021년 11월 22일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가수 김사무엘과의 전속계약 부존재확인 손해배상 소송 판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항소심 계획을 밝혔다.
당시 재판부는 김사무엘이 주장한 의무 없는 일 강요, 교육 및 진학 관련 협조의무 위반, 사전 동의 없는 일본, 중국 활동 계약의 체결, 사문서 위조 등에 관한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정산 자료가 늦게 제공됐다는 사정에 기초해 쌍방 간의 신뢰관계가 훼손됐다며 계약 해지를 인정했다. 
이와 관련 브레이브 엔터 측은 "수년간 수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아티스트를 위해 학비, 월세, 개인 운동, 고가의 의상 지원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했고 어떻게든 성공의 길을 함께 가고자 했다. 그렇게 성심껏 지원해 준 회사가 일부 정산 자료를 다소 늦게 제공한 과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앞선 선의와 노력이 전부 퇴색되고 단 몇 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할 정도로 신뢰관계가 훼손됐다고 판단될 수 있는지 대단히 유감스럽다"라며 항소 의지를 밝혔다. 
다행히 양측의 분쟁은 2개월 여 만인 지난 1월 합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됐다. 이와 관련 브레이브 엔터는 추가 보도자료를 통해 "긴 대화 끝에 상호 간의 오해를 종식 시키고 원만하게 합의하기로 결정했다. 수년간 김사무엘을 진심으로 아끼며 함께 성장해왔다. 대화를 통해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양측 모두 서로의 행보를 응원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도 김사무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에이핑크 박초롱, 학교 폭력 의혹 폭로자 기소...만나고 오해 '해소'
걸그룹 에이핑크 박초롱의 학교 폭력 의혹 폭로자 A씨가 지난 2021년 11월 22일 허위 사실에 의한 협박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당시 박초롱의 학교 폭력 의혹 폭로자 A씨는 같은 해 3월 초 연예계 학교 폭력 의혹이 쏟아지던 시점에 박초롱에 관한 악의적 녹취, 사진 등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이에 경찰 조사 과정에서 허위 사실 협박 혐의가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후 A씨는 무고 혐의로 박초롱을 맞고소했으나, 이는 무혐의로 종결됐다. 박초롱 측은 "엇갈린 진술로 해당 사안이 실제로 존재하였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각종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사실과 다른 일방적 주장에 근거한 내용을 게시 및 유포할 경우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박초롱과 A씨는 직접 만나 그동안의 오해를 풀었다. 더불어 양측은 서로에게 제기한 소송들을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주변인을 배제하고 따로 만났고, 오해를 풀고 소모전을 털어내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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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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