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백 양의지" 두산은 구단주까지 나섰는데...NC 눈뜨고 역유출 당하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11.22 10: 00

양의 전쟁이 끝나가는가?
지난 21일 야구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에는 미묘한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어느 음식점에서 박정원 두산베어스 구단주와 이승엽, 그리고 FA 양의지가 다정한 모습으로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이었다. 한 눈에 봐도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그래서 양의지의 두산 컴백이 확정됐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양의지 쟁탈전에서 친정 두산의 승리로 끝나는 듯한 분위기가 일고 있다. 두산은 사진의 진위를 밝히지 않으면서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는 정도로 말했다. 

두산은 4년 전 NC에 양의지를 내주면서 전력이 크게 흔들렸다. 박세혁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규리그 강자가 되지 못했다. 급기야 2022시즌은 8위까지 내려앉았고 김태형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정원 구단주는 이승엽 감독이 부임하자 양의지 선물을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영입을 위해 직접 나서는 열의를 보였다. 사진 한 장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구단주가 직접 팔을 걷어부쳤는데 베팅금액은 문제가 아니다. 구단의 FA 사상 최다금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곧 '양의 귀환'이라는 보도자료가 나올 듯한 분위기이다. 
NC는 역유출을 당하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NC도 베팅이라면 지지 않을 정도의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보다 더 웃도는 베팅을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상대는 구단주까지 나서면서 두산쪽으로 무게의 추가 옮기고 있다.  그래서 NC의 마지막 유출저지 움직임도 관심이다. 
만일 두산이 양의지를 다시 품는다면 FA 역유출 사례가 된다. 포수 홍성흔이 두산에서 총액 30억 원 계약으로 롯데(2009~2012)로 이적했었고, 2012시즌을 마치자 두산이 다시 4년 31억 원에 재영입한 바 있다.
다만, 양의지는 125억 원을 받고 갔다가, 또 다시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다시 두산으로 돌아오는 초대박 귀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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