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흑인 신데렐라' 브랜디(42)가 디즈니로 컴백한다. 신데렐라를 연기한 최초의 흑인 여배우라는 역사를 쓴 지 25년 만이다.
데일리메일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브랜디는 디즈니의 히트작 TV용 판타지 뮤지컬 영화 '디센던츠' 프랜차이즈의 최신작에서 다시 신데렐라를 연기한다.
브랜디는 지난 1997년 실사영화인 '신데렐라'에서 주인공 신데렐라를 연기해 파격을 보여준 바 있다. 브랜디는 스크린에서 신데렐라를 연기한 최초의 흑인 여배우로 기록돼 있다. 이 같은 캐스팅은 제작자들이 90년대 사회가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반영하기 위해 선택한 결과물이기도 했다.
해당 영화는 1997년 11월 월트 디즈니 텔레비전에서 제작돼 ABC를 통해 방송됐다. 샤를 페로의 프랑스 동화, 그리고 로저스 앤 해머스타인의 뮤지컬 신데렐라를 기반으로 했다.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기 때문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와는 내용과 뮤지컬 넘버가 모두 다르다.
고인이 된 가수 휘트니 휴스턴은 이 영화에서 요정 대모 역을 맡았고 공동 제작자로도 활약했다.
처음에는 미온적인 평가를 받았던 이 영화는 10년 만에 가장 높은 일요일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십 년 만에 ABC에서 가장 많이 본 TV 뮤지컬이 됐다.
'디센던츠' 역시 막강한 팬덤을 지닌 작품으로 2015년부터 세 시즌이 나왔다. 디즈니 악당 2세들이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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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데렐라'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