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포수 품에 안은 '큰 손' 롯데, 오늘 내야수 FA 영입 발표하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1.23 09: 00

롯데는 포수 및 내야수 보강을 오프시즌 전력 강화 과제로 삼았다. 2017년 12월 국가대표 출신 포수 강민호가 삼성으로 이적한 뒤 포수난에 시달렸던 롯데는 LG 출신 유강남에게 4년 최대 총액 80억 원을 안겨주며 드디어 제대로 된 주전 포수를 얻게 됐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11년 LG에 데뷔한 유강남은 1군 통산 103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7리 796안타 103홈런 447타점 339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2할5푼5리 106안타 8홈런 47타점 54득점을 기록했다. 
유강남은 올 시즌 포수로 1008⅓이닝을 소화하는 등 최근 5년 연속 950이닝 이상을 뛴 유일한 포수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구단 측은 "단순히 타율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유강남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으며 팀 투수진을 한 단계 성장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OSEN DB

"새로운 시작을 롯데에서 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 구단이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신 만큼 잘 준비해서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멋진 2023시즌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롯데 투수진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유강남의 이적 소감이다. 
안방 보강을 마친 롯데는 내야수 영입을 추진 중이다. 현재 FA 시장에 나온 내야수 가운데 롯데가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선수는 노진혁이다. 
광주 동성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2012년 NC에 입단한 노진혁은 1군 통산 80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6리 615안타 71홈런 331타점 305득점 8도루를 기록했다. 유격수와 3루수를 소화할 수 있고 통산 네 차례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릴 만큼 장타 생산 능력도 갖췄다. 여러모로 롯데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최적의 카드다. 
롯데는 노진혁과 협상이 크게 진전된 상태로 알려졌다. 발표만 남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롯데가 유강남에 이어 노진혁을 영입하며 센터라인 강화의 마침표를 찍을까.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