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만 달러' 스트레일리-반즈-렉스 모두 붙잡은 롯데, 5강 보증수표 확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1.23 10: 40

외국인 선수는 전력의 절반을 차지한다. 외국인 선수 3명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전체 전력이 좌우된다. 롯데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 구성 작업을 완료했다. 
롯데는 올 시즌 글렌 스파크맨, 찰리 반즈(이상 투수), DJ 피터스(외야수)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반즈는 31경기에 등판해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로 시즌을 완주했다. 반면 스파크맨과 피터스는 실패작이었다. 
영입 당시만 해도 1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스파크맨은 19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2승 4패(평균자책점 5.31)에 그쳤다. 피터스는 13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타 생산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타율이 2할2푼8리(316타수 72안타)에 불과할 만큼 정확성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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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맨과 피터스 대신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댄 스트레일리와 잭 렉스는 대박 그 자체였다. 2020년부터 2년간 롯데에서 뛰면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는 물론 2020년 탈삼진 1위(205개)에 올랐던 스트레일리는 말 그대로 상수 전력이었다. 뒤늦게 팀에 합류해 11경기에서 4승 2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31. 
렉스는 5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 72안타 8홈런 34타점 32득점 3도루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야구에 만약이란 건 없지만 반즈, 스트레일리, 렉스로 시즌을 시작했었더라면 5강 진출은 무난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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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시즌 후 발 빠르게 외국인 선수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내년 총 연봉 100만 달러를 포함한 다년 계약을 체결한 스트레일리를 제외하고 반즈와 렉스와 재계약하는데 전력을 다했다. 지난 18일 렉스와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의 조건에 내년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렉스는 "2023시즌에도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팀 구성원 모두와 함께 할 새로운 시즌이 기다려진다. 내년 롯데자이언츠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비시즌 동안 노력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23일 반즈와 총액 125만 달러(계약금 35만 달러, 연봉 85만 달러, 옵션 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그는 "롯데 자이언츠와 재계약을 하게 되어 기쁘다. 얼른 시즌이 시작해 관중이 가득 찬 사직야구장에서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팀 전력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구성 작업을 마친 롯데. 이미 검증을 마친 세 명 모두 붙잡는데 성공한 롯데는 5강 진출을 위한 보증 수표를 확보하게 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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