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가 스타지 배우가 스타냐?"..'샹치' 시무 리우, 타란티노 마블배우 폄하에 반발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11.23 15: 34

영화 '펄프픽션', '킬 빌' 등으로 유명한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마블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두고 "무비스타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배우 시무 리우가 반발했다.
타란티노가 '할리우드의 마블화'로 인해 '무비 스타'들이 사라졌다고 말한 것에 대해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주연 배우 시무 리우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한 것.
그는 'MCU 영화는 영화가 아니다'라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2019년 발언을 언급하며 "영화 스타덤에 오르는 유일한 관문이 타란티노와 스콜세지 영화였다면 내가 4억 달러 이상의 영화(블록버스터)를 이끌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그 감독들의 영화 제작 천재성에 경외심을 느낀다. 그들은 초월적인 작가들이다"라면서도 "그렇다고 타란티노와 같은 작가 감독들이 나와 그 누구에게도 함부로 말할 수 없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표했다.
또한 "어떤 영화 스튜디오도 완벽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난 모든 지역사회의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영감을 주는 영웅들을 창조함으로써 스크린의 다양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마블 배우로서의 자부심을 표했다.
앞서 그는 마블 캐릭터에 대한 평생의 애정에 대해 드러내며 샹치 캐릭터를 연기한 것을 두고 "꿈을 이뤘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시무 리우는 다가오는 두 편의 MCU 영화에서 샹치 역을 다시 맡아 연기할 예정이다.
더불어 그는 "나도 "황금시대'(할리우드의 황금기)를 사랑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 하얗다"라고 그는 트위터에 썼다. 이는 백인 중심주의를 뜻한다.
타란티노의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MCU 배우들이 슈퍼히어로 캐릭터를 연기하며 유명해졌지만 "그들은 무비스타가 아니다"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캡틴 아메리카나 토르가 스타이지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진짜 스타는 아니라는 것. 더불어 최근 할리우드 영화 제작 시스템이 슈퍼히어로 영화에 편중돼 있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최근 몇 년간 슈퍼히어로 영화에 대한 혐오감을 표현한 다른 할리우드 감독들로는 리들리 스콧, 조디 포스터, 제인 캠피온, 롤랜드 에머리치, 테리 길리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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