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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좋아지고 있습니다" 자신있는 50억 FA, 롯데의 집착을 증명할까

[OSEN=조형래 기자] "허리는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걱정 하실 필요 없을 것 같다."

팬들의 마음과 우려까지 헤아리고 있는 FA 이적생이다.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내야수 노진혁(32)은 자신있게 선수 커리어의 두 번째 장을 열 각오를 하고 있다. 

올해 FA 자격을 얻은 노진혁은 23일 롯데와 4년 총액 50억 원(계약금 22억 원, 연봉 24억 원, 인센티브 4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2012년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NC에 입단한 그는 통산 타율 2할6푼6리 71홈런 331타점 OPS .761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는 115경기 타율 2할8푼(396타수 111안타) 15홈런 75타점 OPS .808의 성적을 남겼다. 데뷔 초에는 견실한 수비력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2017년 말, 상무에서 전역하고 돌아온 뒤에는 공격력까지 갖추며 공수겸장 유격수로 거듭났다. 

2020년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을 넘기며 장타력을 과시했고 최근 5시즌 중 2021년을 제외한 4시즌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넘겼다. 수비력에서 범위가 넓은 편은 아니지만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포구 능력을 바탕으로 유격수로 경쟁력을 키웠다. 올해는 유격수로 60경기(53선발) 441⅓이닝, 3루수로 59경기(57선발) 465⅓이닝을 뛰었다. 절반 수준이었다. 후반기에는 무섭게 성장하는 김주원에게 선발 유격수 자리를 내주는 경기들이 많았다.

그러나 롯데는 유격수로 노진혁의 가치를 확실하게 인정했고 노진혁 역시 롯데의 가치 인정과 집요한 영입 설득에 마음을 움직였다. 노진혁은 계약 후 OSEN과의 통화에서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게 돼서 설레고 걱정도 많지만 롯데에서 저를 인정해주고 많은 관심을 주셨다. 기대가 된다"라면서 "성민규 단장님께서는 '장타 치는 내야수라서 트레이드라도 해서 어떻게든 데려오고 싶었다. FA니까 무조건 잡고 싶었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좋았다. 인정을 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FA 시장 개장과 동시에 노진혁 영입을 위해 집착했다. 그는 "단장님이 집요하게 집착하셨다"라고 웃으면서 "NC는 어제 첫 오퍼가 왔다. 롯데는 FA 시장 개장하고 첫 날부터 오퍼를 하면서 매일매일 빨리 계약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저희 가족들의 마음도 움직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3루수 출장 빈도가 많았고 유격수로 자부심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포지션에 관련해서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구단은 무조건 '유격수 노진혁'을 원하는 상황. 그는 "사실 FA 가치는 유격수로 받아보고 싶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에 걸리면서 시즌 시작이 좋지 않았고 3루로 이동을 했는데 유격수에 대한 집착은 솔직히 많지는 않다. 그래서 유격수나 3루수로 나가는 것은 별 상관 없다"라면서도 "롯데의 취약 포지션이 유격수였기 때문에 저와 계약을 해주셨기 때문에 이제는 그런 생각 안하고 유격수로 계속 나선다는 생각을 하면 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OSEN DB
노진혁과 함께 포수 유강남이 FA로 합류하면서 롯데는 취약 포지션이 모두 채워졌다. 그는 "롯데는 밖에서 봤을 때 투수력도 준수하고 방망이도 좋았다. 그런데 수비와 포수, 유격수 쪽이 약했던 팀이었다. 그 쪽을 보강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취약 포지션이 보강이 된 것 같다. 재밌는 시즌이 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롯데 팬들이 갖고 있는 자신의 허리 통증에 대한 우려 역시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롯데에서 더 나아질 것이라는 것을 자신하고 있다. 그는 "허리 이슈 때문에 제 건강에 대해서 좀 안 좋게 보고 계시는 팬들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허리는 매년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걱정하실 필요 없을 것 같다"라면서 "소금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롯데 선수단에서 나이로는 제 위에 2명 밖에 없더라. 솔선수범하면서 모범적인 선수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내년 사직구장 들썩거리게 만들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든 NC를 떠나게 된 그는 NC 팬들에게도 미안함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NC가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제가 올 수 있었다. 제가 NC에 애정이 컸다. 하지만 이런 결정도 쉽지는 않았다. 그동안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 NC와 좋은 추억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떠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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