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공백 메웠던 우승 포수, 다시 양의지 빈자리로…“또 다른 시작이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1.24 12: 45

두산에서 양의지의 공백을 메우고 통합우승 포수로 우뚝 섰던 박세혁(32)이 다시 양의지가 떠난 자리로 향한다.
NC 다이노스는 24일 “4년 총액 46억원에 FA 포수 박세혁을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이며, 계약금 18억원 연봉 24억원 인센티브 4억원으로 총액 46억 규모다.
박세혁은 신일고-고려대를 나와 2012 신인드래프트서 5라운드 47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초반 백업을 전전하다가 상무에서 병역을 해결한 그는 주전 포수 양의지가 NC로 떠난 2019년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137경기 타율 2할7푼9리 123안타 4홈런 63타점 활약을 펼치며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그해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프로 11년 통산 성적은 782경기 타율 2할5푼9리 508안타 24홈런 259타점이다.

양의지(좌)와 박세혁 / OSEN DB

NC는 지난 22일 주전 포수 양의지가 잔류가 아닌 두산과 4+2년 최대 152억원에 FA 계약하며 주전 안방마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때마침 시장에 박세혁이라는 또 다른 걸출한 포수가 남아있었고, 협상을 거쳐 최종 영입을 성사시켰다. 두산에서 양의지의 공백을 메웠던 박세혁은 공교롭게도 NC에서도 양의지 흔적 지우기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NC 박세혁 / OSEN DB
임선남 NC 단장은 “박세혁은 한국시리즈 우승과 국가대표 경험을 지닌 안정감 있는 포수다. 박세혁의 경험과 성실함, 야구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NC의 주전 포수가 된 박세혁은 “좋은 제안을 해주신 NC 구단에 감사드린다. NC에서 새롭게 뛰는 만큼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내년 가을야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팀 내에서는 고참 선수로서 잘 준비해 팀 동료들과의 호흡을 잘 이뤄내겠다. 마지막으로 많은 응원 보내주신 두산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박세혁은 내년 2월 NC 스프링캠프에 맞춰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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