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자신의 노래를 따라가는 것일까. 아들의 간절한 호소따위는 안중에도 없듯 그녀의 히트곡 'Oops!... I Did It Again(내가 또 그래버렸네)'처럼 또 문제의 사진을 올렸다.
스피어스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욕조에서 완전한 나체로 포즈를 취한 사진을 게재했다. 가슴은 손으로, 중요 부위는 꽃 이모티콘으로 겨우 가렸다. 이와 함께 자신이 힘 주고 배 집어넣기를 좋아한다며 "계속 박수를 계속 치라"는 글을 덧붙였다. 악플러들에게 하는 말로 풀이된다.
당당한 스피어스지만 비판의 댓글이 이어졌다. "캡션을 3번 읽었는데 아직도 혼란스럽다"란 반응 등 스피어스가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스피어스는 지난해 11월 스피어스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가 박탈되고 13년만에 해방된 후 최근 몇 달 동안 계속해서 누드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그의 전 남편인 케빈 페더라인은 두 아들인 17세의 션 프레스톤과 16세의 제이든 제임스가 이와 관련해 엄마 스피어스에게 '제발 그만두라'며 간청했다고 주장했다.
페더라인은 올해 초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이들에게 '어쩌면 그것이 엄마가 자신을 표현하려는 또 다른 방법일 수도 있어'라고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것(엄마의 누드사진 공개)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10대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가야 한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상상이 안 간다"라고 털어놨다.
아버지에게서 자유로워졌지만 여전히 자신을 학대한 부모를 향한 분노를 드러내는 스피어스에게 누드 사진 역시 일종의 저항 메시지가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하지만 아들의 '벗지 말란' 호소에도 계속, 그리고 더욱 수위가 높은 누드 사진을 올리는 것에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란 목소리가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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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브리트니 스피어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