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올스타였는데…어깨 수술과 방출, 다저스가 또 살려 쓸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1.29 04: 30

LA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알렉스 레예스(28)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MLB.com’ 후안 토리비오 기자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올스타 마무리투수 출신 레예스에게 관심 있는 팀 중 하나라고 전했다. 레예스가 올 시즌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2021년 건강했을 때 내셔널리그 최고 구원투수 중 한 명이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레예스는 세인트루이스 특급 유망주 출신으로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5시즌 통산 101경기에서 16승11패31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145이닝 동안 삼진 177개를 잡았다. 

알렉스 레예스. /OSEN DB

2021년 마침내 잠재력을 터뜨렸다. 69경기에서 72⅓이닝을 던지며 10승8패29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3.24 탈삼진 95개로 활약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지만 올해는 한 경기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5월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앞서 2017년에도 토미 존 수술로 시즌 아웃된 레예스는 선수 생활 내내 크고 작은 부상이 이슈였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지난달 17일 레예스를 논텐더로 방출 처리했다. 
알렉스 레예스. /OSEN DB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다저스도 있다. 다저스는 부상 중인 투수를 살려 쓰는 데 능한 팀이다. 지미 넬슨, 코리 크네이블, 토미 케인리 등 부상과 재활로 주춤했던 투수들을 싼값에 데려와서 불펜으로 쏠쏠하게 써먹었다. 
레예스가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불펜 전력이 되면 다저스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저스는 불펜 에이스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어깨 수술로 내년 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고, 크레이그 킴브렐, 크리스 마틴 등 불펜투수들이 FA로 풀렸다. 
불펜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레예스가 다저스의 보험용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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