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단경기 10홈런’ 도미니카 외야수, 日에서도 물음표 “파워 있어도 공을 맞춰야…”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1.29 05: 30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아리스티데스 아퀴노(28)가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까.
일본매체 야후스포츠는 지난 28일 “아퀴노가 내년 일본프로야구에서 뛴다. 주니치와 1년 계약을 했고 MLB.com의 존 모로시 기자가 가장 먼저 보도를 했다. 아퀴노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외야수로 내년 4월 만 29세가 되며 논텐더가 되기 전까지는 신시내티에서 뛰었다”라고 전했다.
아퀴노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거의 기회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19년에는 56경기 타율 2할5푼9리(205타수 53안타) 19홈런 47타점 OPS .891로 맹활약하며 이목을 끌었다. 데뷔 후 16경기 만에 10홈런을 때려내면서 메이저리그 역대 데뷔 후 최단경기 10홈런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 좋은 활약이 기대됐지만 하락세를 겪었고 통산 244경기 타율 2할1푼1리(686타수 145안타) 41홈런 108타점 OPS .71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사진] 신시내티 레즈 시절 아리스티데스 아퀴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시즌이 끝나고 방출된 아퀴노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일본프로야구에 입성했다. 하지만 아퀴노가 일본에서 자신의 강점인 파워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야후스포츠는 “아퀴노는 3년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78경기 동안 28홈런을 쳤고, 8월 빅리그에 콜업된 후에는 56경기에서 19홈런을 때려냈다”라고 아퀴노의 가능성에 주목하면서도 “홈런을 양산했던 2019년에도 월별로 나누면 큰 차이가 있다. 8월에는 29경기 14홈런 삼진률 22.6%를 기록했지만 9월 들어서는 27경기 5홈런 삼진률 30.9%로 성적이 악화됐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약점을 간파당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아퀴노는 어깨도 강하다”라며 아퀴노의 파워를 강조한 이 매체는 “파워를 보여준다면 삼진을 많이 당해도 눈감아 줄 수 있다. 하지만 배트에 맞지 않으면 파워도 발휘할 수 없다. 스탯캐스트의 최근 2시즌 데이터를 보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에 당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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