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우승도 했던 좋은 팀" 양의지 FA 보상선수, 새로운 신화 쓸까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1.30 18: 00

양의지(두산)의 FA 보상 선수로 NC로 이적하게 된 전창민(투수)이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처음에는 좀 놀랐는데 저를 좋게 봐주신 거니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C는 30일 두 번째 FA 자격을 얻어 두산으로 이적한 양의지(포수)의 보상 선수로 전창민을 지명했다. 부천고를 졸업한 뒤 2019년 2차 1라운드 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우완 정통파 전창민은 퓨처스리그 통산 24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올 시즌 1군 무대를 처음 밟았고 9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9.29를 찍었다. 전창민은 내년 2월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한다. 

두산 시절 전창민 / OSEN DB

30일 오후 통화가 닿은 전창민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처음에는 좀 놀랐는데 저를 좋게 봐주신 거니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두산 팬들께서 많이 예뻐해주셨는데 고마운 마음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민이 외부에서 바라봤던 NC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올 시즌 NC와 두 차례 만났다. 9월 7일 첫 대결에서 아웃 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3점(1피안타 2볼넷)을 내줬으나 9월 21일 두 번째 등판에서는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전창민은 "올 시즌 NC와 두 차례 대결했었다. 우승도 했던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NC 조민석, 김재균, 김준상 등과 친분이 두터워 팀 적응에는 별 문제없을 듯. 
전창민은 1군 데뷔 시즌을 되돌아보며 "아쉬움이 크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쉽지만 (NC 이적을 계기로) 내년에는 더 절실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전창민 선수는 유연한 투구폼을 바탕으로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젊고 재능 있는 투수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병역의무를 마쳤고 군 제대 후 경기 감각과 기량 회복 속도도 좋은 것으로 파악했다. 전창민 선수가 가진 재능과 성장 가능성이 꽃피운다면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창민은 "구단에서 저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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