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포수 급한 불 껐다…양의지 떠난 자리 '박세혁+안중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2.01 16: 02

NC가 포수 자리에 급한 불을 껐다. 양의지(두산)가 떠난 자리를 박세혁(32)과 안중열(27)로 메운다. 
NC는 1일 롯데로 FA 이적한 내야수 노진혁의 보상선수로 안중열을 택했다. 노진혁이 FA B등급이라 롯데는 25인 보호선수를 지정했고, 그 안에 포함되지 않은 안중열이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임선남 NC 단장은 “안중열은 강한 어깨로 도루 저지 능력이 우수하고, 정규리그 무대에서 300경기 이상 출장한 경험을 지닌 포수다. 우리 팀 포수진에 깊이와 안정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세혁, 안중열. /OSEN DB

NC는 지난 4년간 안방을 지킨 ‘기둥’ 양의지가 FA로 이탈했다. 양의지는 4+2년 최대 152억원의 역대 최고액 조건으로 친정팀 두산에 돌아갔다. 포수 유망주 김형준이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쳤으나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아 내년 전반기 복귀가 어려운 상황에서 NC는 포수 자리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발 빠르게 움직여 포수 자리를 채웠다. 두산에서 FA로 풀린 박세혁을 4년 최대 46억원에 영입했다. 최근 2년간 성적이 하락세였던 박세혁이지만 남은 FA 시장의 유일한 포수 자원으로 이만한 대안이 없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백업 포수도 추가했다. 안중열을 보상선수 낙점하며 박세혁의 뒤를 받칠 자원을 확보했다. 타격에 기복 있는 안중열이지만 한 방 능력이 있고, 최근 2년간 도루 저지율 3할3푼3리로 수비에도 강점이 있다. 
공수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 양의지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지만 NC는 FA 영입과 보상선수 지명으로 나름 최소화했다. 기존 포수 박대온, 김응민, 권정웅, 내년 후반기 재활을 마칠 김형준까지 전체 포수 뎁스도 강화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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