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와 던은 결별까지 ‘쿨’할 뻔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깔끔한 결별 발표로 6년 열애의 마침표를 찍으려 했는데, 악성 루머가 당사자들을 더 괴롭힌 상황이다.
현아와 던은 지난 달 30일 6년 열애 끝에 결별했다. 현아가 직접 SNS를 통해서 “헤어졌어요. 앞으로 좋은 친구이자 동료로 남기로 했어요”라고 밝히면서 던과 결별했음을 알렸다. 던 역시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결별을 인정했다. 솔직했던 커플의 쿨한 결별 발표였다.
현아와 던은 지난 6월 서로 반지를 나눠 끼고 ‘결혼’에 대해 언급이 있었던 만큼 두 사람의 결별 발표는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열애 공개부터 결별 발표까지 팬들에게 솔직하고 싶어 했던 마음이 전해지기도 했다. 팬들은 결별 발표 이후 두 사람의 행보를 응원하고 위로했다.
특히 현아와 던은 SNS에 과감한 커플 사진을 자주 공개했을 정도로 솔직한 열애를 이어왔던 만큼, 결별 후에도 뒤로 숨지 않았다. 직접 결별 사실을 발표한 것은 물론, 한 방송에서 언급했던 대로 헤어졌지만 커플의 추억을 지우지 않고 간직했다.
그렇게 쿨하게 결별할 줄 알았던 현아와 던이지만, 예상치 못했던 ‘악성 루머’가 이들을 괴롭히며 잡음이 더해졌다. 깔끔했던 결별 발표에 재를 뿌린 셈이다.
현아의 결별 발표에 ‘좋아요’만 눌렀던 던은 직접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던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길게 말 안 할게요. 뒤에 글 제가 쓴 게 아니고 허위사실 유포한 저 비겁하고 더럽고 불쌍한 분 고소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두 사람의 결별 이유가 현아의 외도와 거짓말이라고 적힌 내용이었고, 해당 게시물이 던이 작성한 것처럼 조작돼 유포되고 있었던 것. 던은 결국 ‘고소’ 카드로 악성 루머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던은 “헤어졌어도 저한테는 똑같이 소중하고 제가 본 어떤 사람보다 진실되고 멋있는 사람이자 앞으로도 제가 제일 사랑하는 아티스트다”라며 현아에 대한 변함 없는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끝까지 전 연인에 대한 예의와 애정을 지키려고 하는 던이었다.
결국 현아와 던 모두 결별의 상처를 극복하기도 전에 악성 루머로 더 큰 상처를 받게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