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투수 잡았다" 디그롬 영입, 텍사스 환호…2년 연속 FA 큰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2.03 11: 31

텍사스 레인저스가 ‘투수 최대어’ 제이콥 디그롬(34)을 영입하며 2년 연속 FA 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했다. 
텍사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디그롬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오는 2027년까지 보장하는 5년 1억8500만 달러로 2028년 옵션을 더하면 2억2000만 달러 계약이 된다.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된 조건이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디그롬이 텍사스 레인저가 되기로 결정한 것에 정말 기쁘다. 디그롬은 수년간 메이저리그에서 우수한 투수였고, 이제 우리 선발진 최상단에서 압도적인 퍼포스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제이콥 디그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영 단장은 “이번 오프시즌 우리의 주된 목표 중 하나가 선발투수를 강화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을 영입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텍사스는 올해 에이스로 활약한 좌완 투수 마틴 페레즈에게 1년 1965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해 잔류시켰다.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를 데려온 디그롬이라는 확실한 1선발을 축으로 안정된 로테이션 가동이 가능해졌다. 
텍사스는 지난겨울에도 FA 큰손으로 시장을 달궜다. 최대어였던 유격수 코리 시거(10년 3억2500만 달러), 2루수 마커스 시미언(7년 1억7500만 달러), 투수 존 그레이(4년 5600만 달러), 외야수 콜 칼훈(1년 520만 달러)을 영입했다. 
텍사스 코리 시거와 마커스 세미엔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5.26 /dreamer@osen.co.kr
그러나 올해 68승94패로 아메리칸리그 4위에 그치며 투자한 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수년간 성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존 다니엘스 사장과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이 시즌 막판 해고되며 팀을 떠났다. 하지만 올 겨울에도 텍사스의 FA 큰손 행보는 이어졌다. 최고 투수 디그롬을 잡으며 내년에도 도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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