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000만 원' 신인왕 강력 후보, 연봉 얼마나 오를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2.04 15: 15

올 시즌 삼성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김현준(20·외야수)의 연봉은 얼마나 오를까. 
개성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삼성의 2차 9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현준은 데뷔 첫해 퓨처스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46경기에 나서 타율 3할7푼2리(129타수 48안타) 16타점 28득점 14도루로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그는 확대 엔트리 시행에 맞춰 1군 승격 기회를 얻었다. 13경기에 출장해 4타수 1안타 타율 2할5푼 2득점을 기록했다. 

삼성 김현준 / OSEN DB

FA 자격을 얻고 LG로 옮긴 국가대표 출신 중견수 박해민의 이적 공백을 메울 후보로 꼽힌 그는 올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11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5리(363타수 100안타) 22타점 57득점 6도루를 기록했다. 
김현준은 지난 6월 16일 LG전부터 7월 10일 SSG전까지 2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만 19세 이하 선수 연속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이승엽의 19경기(1996년 7월 7일~8월 6일)를 뛰어넘고 1위로 올라섰다.
삼성 김현준 / OSEN DB
박진만 감독은 "김현준은 야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나이가 어리지만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뛰어나다. 누상에 주자가 없을 때 어떻게 해서든 출루하려고 하고 득점 찬스 때 타석에서 적극적인 면을 보인다. 항상 수비할 때 여유가 있다. 나이에 비해 노련한 편"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1군 코치 때부터 분명히 재능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게 쉽지 않은데 잘해주고 있다. 김현준은 경기할 때 여유가 느껴진다. 퓨처스에서 1군에 오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뭔가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오버 페이스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김현준은 다르다. 여유가 느껴진다. 1군에서는 김현준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반기 타율 3할1푼4리(175타수 55안타) 10타점 29득점을 기록했으나 후반기 들어 타율 2할3푼9리(188타수 45안타) 12타점 28득점으로 부침을 겪는 바람에 정철원(두산)에게 신인왕을 내줬지만 유력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성적만 좋은 게 아니라 출중한 외모로 소녀 팬들을 몰고 다녔다. 구단의 관중 동원 및 상품 판매에도 기여도가 높았다. 올 시즌 김현준의 연봉은 3000만 원이다. 팀내 비FA 타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과연 김현준의 올 시즌 연봉은 얼마나 오를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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