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억 계약’ 日괴물타자, 3년후 역대급 ML 계약 터뜨리나 “3918억 계약도 가능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2.11 05: 30

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22)를 향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미국매체 CBS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무라카미가 야쿠르트와 3년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에는 2025년 시즌이 종료된 이후 올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무라카미는 야쿠르트와 3년 총액 18억엔(약 173억원, 추정)에 달하는 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홈런타자다. 통산 553경기 타율 2할8푼1리(1934타수 543안타) 160홈런 430타점 OPS .988을 기록했다. 올해는 141경기 타율 3할1푼8리(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OPS 1.168로 활약하며 1964년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기록한 일본인 최다홈런 기록(55홈런)을 경신했다.

[사진] 일본 대표팀 시절 무라카미 무네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않는 선수 중에서 최고의 타자”라고 호평한 CBS스포츠는 “지난 시즌 슬래시라인 .318/.458/.711과 함게 56홈런을 기록하며 일본인 선수 최다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무라카미는 정상급 타구 속도와 견고한 3루수로 평가받는다”라고 무라카미의 가치를 설명했다.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라고 말했다. CBS스포츠는 “무라카미의 새로운 계약 기간이 3년인 것은 주목할 만하다”라면서 “무라카미는 만 25세에 포스팅을 할 것이며 이는 더이상 메이저리그 국제유망주계약풀의 제한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어떠한 규모의 계약이든 할 수 있으며 최근 오프시즌 계약들을 봤을 때 어쩌면 무라카미는 3억 달러(약 3918억원)짜리 선수가 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25세 이하 해외선수들은 국제아마추어계약만 할 수 있으며 국제유망주계약풀의 제한을 받는다. 이 때문에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로 성장한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도 입단 당시에는 계약금 231만5000달러(약 30억원)를 받는데 그쳤다.
하지만 포스팅 또는 FA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경우에는 얼마든지 고액계약을 따낼 수 있다. 지난 겨울에는 스즈키 세이야가 컵스와 5년 8500만 달러(약 1110억원) 계약을 맺었고 이번 겨울에는 요시다 마사타카가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175억원)에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무라카미의 나이와 기량을 고려하면 역대 아시아 야수 최대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CBS스포츠는 “무라카미는 3년 후에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와야한다. 만약 3억 달러 계약을 맺는다면 포스팅비는 4667만5000달러(약 610억원)에 달한다. 1억5000만 달러(약 1959억원) 계약에도 포스팅비는 2427만5000달러(약 317억원)가 붙는다”라며 3년 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무라카미를 영입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매년 홈런 신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지적한 CBS스포츠는 “그래도 2022년과 비슷한 시즌 성적을 3번 더 기록한다면 무라카미는 2025년 시즌이 끝나고 엄청난 돈방석에 앉을 것이다. 3년 뒤 어떤 팀이 어떤 선수를 필요로 할지는 알 수 없지만 메이저리그 빅마켓 구단들(컵스,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메츠, 양키스 등)이 무라카미에 관심을 가질거라고 보는게 합당하다”라며 3년 뒤 무라카미의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진출을 예상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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