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에 62홈런 타자 뺏긴 SF, 155홈런 유격수까지 뺏기나…영입 경쟁 과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2.11 09: 59

뉴욕 양키스가 애런 저지(30)와 재계약한 이후에도 카를로스 코레아(28) 영입을 노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코레아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코레아를 노리는 팀들이 많다. 양키스가 코레아 영입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온지 하루만에 존 헤이먼 기자는 미네소타와 컵스도 코레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이 시작하자마자 FA 최대어인 저지를 영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저지는 올해 157경기 타율 3할1푼1리(570타수 177안타) 62홈런 131타점 OPS 1.111을 기록한 리그 최고의 타자다. 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경신했고 MVP를 수상했다.

[사진] 카를로스 코레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지를 영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샌프란시스코는 저지를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 초대하고 3억6000만 달러(약 4702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저지는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금액에 양키스와 재계약했다.
저지를 놓친 샌프란시스코는 코레아 영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코레아는 통산 888경기 타율 2할7푼9리(3346타수 933안타) 155홈런 553타점 OPS .836을 기록한 특급 유격수다. 올해는 136경기 타율 2할9푼1리(522타수 152안타) 22홈런 64타점 OPS .834로 활약했다.
하지만 저지 영입전에서 승리한 양키스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코레아까지 영입하겠다고 나섰다. MLB.com은 “양키스는 2022시즌 유격수 포지션에서 생산성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유격수 합계 OPS는 .624로 메이저리그 27위에 머물렀다”라며 양키스가 코레아 영입을 노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부유한 팀 중 하나인 양키스가 코레아에 관심을 보인 것은 샌프란시스코에는 큰 악재다. 더구나 원소속팀 미네소타는 물론 컵스까지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띄게 됐다.
저지를 놓친 샌프란시스코는 코레아 영입도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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