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잭팟 터질까…시장에 남은 마지막 FA 에이스, 양키스가 움직인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2.11 18: 25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남은 마지막 에이스 영입을 위해 ‘큰 손’ 뉴욕 양키스가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좌완 스타플레이어 카를로스 로돈(30)을 향한 영입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토브리그 개장과 함께 로돈은 제이콥 디그롬, 저스틴 벌랜더, 클레이튼 커쇼 등과 함께 수준급 FA 선발 자원으로 꼽혔다. 그런 가운데 최근 커쇼가 LA 다저스에 잔류하고, 디그롬은 차기 행선지로 텍사스 레인저스, 벌랜더는 뉴욕 메츠를 각각 택하며 로돈만이 미계약자로 남게 됐다.

[사진] 카를로스 로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한 로돈은 2022시즌에 앞서 2년 총액 4400만 달러(약 617억 원)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에는 2022시즌 이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고, 로돈은 31경기 14승 8패 평균자책점 2.88의 호투와 함께 FA 시장으로 나오는 결단을 내렸다. 로돈은 2년 연속 올스타 선정에 이어 내셔널리그 탈삼진 2위(237개)에 올랐다.
시장 개장 당시 로돈은 디그롬, 벌랜더 못지않게 고평가를 받았다 야후스포츠는 “로돈의 나이는 이제 29살로, 올 겨울 장기 계약이 유력해 보인다.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1억 달러(약 1402억 원) 돌파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로돈의 최대 약점은 건강이었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 팔꿈치와 어깨를 다치며 2019시즌과 2020시즌 11경기 등판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132⅔이닝을 소화했지만 부상 재발 우려가 있었고, 이에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에서 첫해 110이닝을 채우면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이 삽입됐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로돈은 올해 한 시즌 커리어 최다인 31경기 178이닝을 소화하며 의심의 시선을 걷어냈다.
현지 언론은 로돈의 양키스행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고 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그의 집은 정반대인 마이애미에 위치해 있다. MLB.com은 “마이애미가 본가인 로돈은 서부가 아닌 동부 해안에서 뛰는 걸 선호할 수 있다. 양키스 구단은 로돈과의 계약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양키스는 지난 8일 애런 저지와 9년 총액 3억6000만 달러(약 4752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전 세계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과연 그들의 로돈을 향한 움직임이 또 하나의 통 큰 투자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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