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관심, 왜 유격수 톱2 중 스완슨일까...“사인 훔친 선수는 관심 없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2.13 04: 30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제치고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댄스비 스완슨이 LA 다저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FA 시장에는 또 다른 거물급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있지만 2017년 사인훔치기 스캔들로 인해 다저스로 향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타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의 LA 다저스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완슨은 트레이 터너, 잰더 보가츠, 코레아와 함께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유격수 빅4’로 분류됐다. 그리고 명성에 걸맞게 터너가 지난 6일 11년 총액 3억 달러(약 3900억 원)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했고, 이틀 뒤 보가츠가 역시 11년 2억8000만 달러(약 3600억 원)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을 택했다. 이제 시장에 남은 건 스완슨과 코레아 둘뿐이다.

[사진] 댄스비 스완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94년생인 스완슨은 2016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7시즌을 뛴 유격수 스타플레이어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고, 올해 162경기 타율 2할7푼7리 25홈런 96타점 18도루 활약 속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아울러 지난 11월 초 김하성, 미겔 로하스(마이애미 말린스)를 제치고 역시 생애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인정받았다. 7시즌 통산 성적은 827경기 타율 2할5푼5리 775안타 102홈런 411타점이다.
당초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스완슨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구단은 시카고 컵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였다. 현지 언론은 한때 스완슨의 컵스행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터너를 잃은 ‘큰 손’ 다저스가 영입전 참전 의사를 밝히며 경쟁이 과열 양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 다저스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포착된 건 아니다. MLB.com은 “터너가 필라델피아와 계약한 상황에서도 다저스의 스완슨 영입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현재 어떤 FA라도 영입을 배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스완슨의 다저스행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시장에 남은 유격수는 스완슨과 코레아 2명이고, 코레아는 다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만났던 2017년 사인스캔들에 연루되며 다저스와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
CBS스포츠는 “다저스는 2017년 사인스캔들과 관련한 팬들의 반발을 우려해 코레아 영입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스완슨은 다저스에서 옛 동료 프레디 프리먼과 재회하거나 컵스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스완슨의 아내는 내셔널 위민스 사커 리그의 시카고 레드스타스에서 뛰고 있다. 어쩌면 컵스에 갈지도 모르겠다”라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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