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SSG…김성용 신임 단장, "얼떨떨하게 맡게 됐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2.14 12: 42

SSG 랜더스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김성용 퓨처스 R&D 센터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SSG는 14일 “류선규 전 단장이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내부 승격을 통해 김성용 퓨처스 R&D센터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류 전 단장이 자진사퇴하는 순간부터 시끌벅적했다. 류 전 단장은 SK 마지막 단장이자 SSG 초대 단장으로 재임 기간(2년)에 9위까지 떨어졌던 팀을 정비해 6위, 우승까지 끌어 올린 야구 경영 전문인이었다. 그런 그가 급작스럽게 ‘자진사퇴’를 했다. 류 단장의 사임 직후부터 이미 내정설이 떠돌았다. 

김성용 SSG 랜더스 신임 단장. / SSG 제공

야구계, SSG 모두 혼란에 빠졌다. 그러면서 신임 단장은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단은 “김 신임 단장은 스포츠 과학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24년간 야탑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현장 지도자 경험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 신임 단장이 올 시즌 퓨처스팀을 총괄하며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정립을 통해 SSG가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야구단 단장 자리에 올랐다.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김 신임 단장은 OSEN과 통화에서 “사실 어제 사장님한테 저녁에 연락을 받았다. 얼떨떨하다”며 “이렇게 시끌벅적한 상황에서 (단장직을) 맡아달라고 했다. 일단 업무파악이 우선인 듯하다. 정리가 되는대로 (팬들에게) 방향성 설명 등 인사를 하겠다”고 전했다.
구단은 SSG가 앞으로도 매년 우승권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팀이 되기 위해서는 팀 빌딩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를 현장에 체계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김 신임 단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새 단장이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어떻게 추스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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