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다르빗슈 WBC 참가’ ML 선배에게 배우고 싶은 日괴물투수, 국제무대도 통할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2.16 05: 30

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21)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은 활약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WBC 초대 대회 우승팀인 일본 야구 대표팀은 2009년까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대회에서는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했다. 내년 3월 개최되는 WBC에서는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WBC를 위해 최고의 선수들을 모으고 있는 일본 대표팀은 이미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를 비롯해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스즈키 세이야(컵스) 등이 대표팀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청소년 야구 대표팀 시절 사사키 로키. /OSEN DB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최고의 선수들이 대표팀에 선발될 예정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스가노 토모유키(요미우리) 등 많은 에이스들이 있지만 가장 기대를 모으는 투수 중 한 명이 바로 떠오르는 신성 사사키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한 사사키는 올해 20경기(129⅓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지만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포크볼을 앞세운 엄청난 탈삼진 능력이 강점이다. 지난 4월 10일 오릭스전에서는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레이와의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일본매체 NHK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보도사진전을 방문한 사사키의 인터뷰를 전했다.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자신의 사진을 본 사사키는 “내 사진이 장식되어 있는 것은 정말 기쁘다. 다음에는 팀이 우승해서 기뻐하는 사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오타니, 다르빗슈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투수들과 대표팀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사사키는 “대표팀에 뽑힌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확실하게 준비하고 싶다.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함께 뛸 기회는 정말 소중하다. 많은 것을 배우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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