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더 글로리' 속 복수를 위해 만난 4인방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펼쳐지는 복수의 과정에서 마주친 인물들을 몰입감 넘치게 그려낸 송혜교, 이도현, 염혜란, 정성일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지독한 학교폭력을 당한 문동은은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무릎을 털고 일어나 일생을 걸고 완벽한 복수를 설계한다. 빛 한 점 없는 극야의 시간을 버티며 가해자의 추락을 계획해온 동은 역에는 매 작품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송혜교가 열연했다.
김은숙 작가는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송혜교는 어디에도 없고 모든 신, 모든 순간이 문동은이었다”며 그녀의 새로운 얼굴에 찬사를 보냈다.
주여정은 병원장의 아들로 태어나 고생 없이 자란 온실 속 화초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 어둡고 깊은 아픔을 지닌 인물이다. 첫눈에 반한 동은이 바둑을 가르쳐달라기에 가르쳐주었으나, 정말로 바둑만 배우고 사라진 그녀를 오랫동안 그리워하다 다시 만나게 된다.
여정과 동은은 어느 순간 강력한 연대를 이루고, 여정은 동은의 복수를 위해 “칼춤 추는 망나니”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다. “가볍고 소탈해 보이지만 이면적인 사람”이라고 주여정을 소개한 이도현은 동은의 복수에 본인 일처럼 발 벗고 나서는 여정이라는 인물에게 궁금증과 도전 의식을 동시에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
안길호 감독은 “건강하고 싱그러운, 동은과는 반대 지점에 있는 친구”처럼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서사가 깊어지며 동은과 공통점을 찾게 되는 여정을 잘 표현해줬다”며 다면적인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낸 이도현의 열연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염혜란은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은의 손을 잡고 가해자 집단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 강현남 역을 맡았다. 각자의 지옥에서 만나 서로를 구원하는 두 인물의 서사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길호 감독은 “소시민적이면서도 딸을 지키기 위한 엄마의 강함을 표현했으면 했는데, 염혜란이 120%를 해주었다”는 이야기로 기대감을 자극했다. 동은이 일생을 걸고 복수하는 대상 연진이 소중하게 여기는 유일한 몇 가지, 돈과 권력을 손에 쥔 그녀의 남편 하도영 역에는 정성일이 활약했다.
바둑을 이용해 도영의 일상에 스며든 동은은 곧 연진이 닫아둔 그녀의 판도라의 상자를 그와 마주하게 만든다. 안길호 감독은 도영을 “태풍을 일으키는 비단 날갯짓”에 비유하며 날카로우면서 젠틀한 매력으로 미묘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그의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잃어버린 영광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건 동은과 그녀의 복수에 기꺼이 뛰어든 사람들, 김은숙 작가의 유려한 필력과 배우들의 열연이 만들어낸 아름답고 처절한 이야기에 전 세계의 눈과 귀가 모여들고 있다.
송혜교, 이도현, 염혜란, 정성일의 압도적인 열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더 글로리'는 12월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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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