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상대 특대탄을 치다니...” 日한신, 도미니카 강타자 합류에 흥분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2.16 20: 57

작년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의 마무리 오승환(삼성)을 상대로 쐐기 홈런을 친 요한 미에세스(27·도미니카공화국)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는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지난 15일 “한신 타이거스가 외야수 요한 미에세스와 2023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55번이며, 추정 연봉은 7000만엔(약 6억6천만원)이다”라고 보도했다.
미에세스는 한신 구단을 통해 “이렇게 다시 일본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준 한신 타이거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일본에서도 팀을 위해 전력을 다해 뛰겠다. 일본 팬들과의 만남이 벌써부터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요한 미에세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타 거포인 미에세스는 마이너리그에서만 9시즌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793경기 타율 2할4푼3리 140홈런 427타점 OPS .775이며, 올해는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에서 60경기 타율 2할7푼1리 12홈런 35타점 OPS .924를 남겼다. 트리플A로 한정하면 3시즌 동안 141경기 타율 2할5푼4리 26홈런 78타점 OPS .845를 기록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한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홈런을 친 선수로 익숙하다. 미에세스는 당시 도미니카공화국의 5번타자로 나서 8회 오승환을 상대로 쐐기 2점홈런을 날리며 팀의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닛칸스포츠는 “미에세스는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올림픽에서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출신 오승환에게 특대 아치를 날리는 존재감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한신 사령탑 또한 미에세스의 장타력에 큰 기대를 드러냈다. 오카다 아키노부 한신 감독은 “미에세스는 오승환을 상대로 특대탄을 날린 선수다. 중심에 잘만 맞으면 타구가 훨훨 날아간다”라며 “풍모도 굉장히 독특해 보인다. 박력 있어 보인다”라고 첫 인상에 합격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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