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72에도 재계약 실패…KIA 떠난 파노니, 밀워키 마이너행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2.17 11: 29

평균자책점 2.72에도 KIA 타이거즈와 재계약에 실패한 좌완 투수 토마스 파노니(28)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MLB.com’ 아담 맥칼비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가 파노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면서 내년 스프링캠프에 초청한다고 전했다. 올해 트리플A와 KBO리그에서 뛰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파노니는 지난 6월말 대체 선수로 KIA와 연봉 30만 달러(이적료 별도)에 계약하며 한국에 왔다. 14경기에서 82⅔이닝을 던지며 3승4패 평균자책점 2.72 탈삼진 73개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KIA 선발 파노니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2.09.15 / dreamer@osen.co.kr

14경기 중 8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하며 선발로서 안정감을 보였고, KIA의 5강 진출에 기여했다. KT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두 번째 투수로 나와 3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다. 
3회말 2사 1,3루 마운드에 오른 KIA 파노니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2.10.13 /cej@osen.co.kr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2km로 빠르지 않았지만 키킹시 한 번 멈추는 디딤 동작으로 까다로운 디셉션을 보였다. 안정된 커맨드를 더해 느린 구속에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KIA는 구위가 좋은 파워 피처들을 찾았고, 우완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를 영입하면서 파노니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KIA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뒤 파노니를 보류선수명단에서 풀어줬다. KBO리그 다른 팀과도 계약이 가능한 신분이었지만 파노니는 마이너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한다. 
파노니는 지난 2018~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를 2시즌 경험한 바 있다. 2년간 49경기(13선발) 116이닝을 던지며 7승7패1홀드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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